콘텐츠 가드닝의 묘미는 모호함을 즐기는 데 있다.
모호함을 받아들이면 어디로든 흐를 수 있다.
- 콘텐츠 가드닝, 서민규
글이 쌓인다는 것은 퍼스널 브랜딩과 큰 연관이 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어떠한 글이 쌓이느냐가 중요합니다.
- 퍼스널 브랜딩, 촉촉한 마케터
목요일 새벽. 마음이 조급하다. 이번 주말에는 영상을 올려야 한다.
지난주 완성한 영상을 돌려보다, 충격을 받았다.
한 주 더 스크립트를 수정하기로 했다. 만들 때와 달리 왜 이리 부실해 보이는지.
우선은 만들어서 피드백을 받으라는 조언도 있지만,
그렇게 만들었던 콘텐츠들에서 얻을 수 있는 게 없었다.
목표로한 영상을 보니, 수준 차이가 크다.
얼마 안 되는 조용한 새벽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시간을 맞추자니 수준이 떨어지고, 수준을 높이자니 끝이 없다.
갑자기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잡아야 할지, 지금 가는 길을 유지해야 할지.
이번에도 시간이 지나 결국 '비공개'할 콘텐츠가 되는 건 아닐지.
마음이 급하니 시간에 쫓긴다.
일상에서 생기는 이벤트를 즐길 여유가 없다.
내가 그리던 프리워커의 삶이 맞는 건가?
회사사정이 좋지 않아 겨울 방학 비슷한 상황이다. 기간이 점차 늘어 3개월째. 이제 1달 후면 이 생활도 끝이 날 것 같다. 하늘이 선물해 준 이 시간에 어떻게든 성과를 내고 싶다.
먹고살아야 하니 배운 도둑질을 멈출 수가 없다. 싫지만 여전히 이직 준비가 편한 게 현실이다.
납기 맞추듯 만들고, 폐기하는 일은 멈춰야 할 듯싶어 '글쓰기' '콘텐츠 제작' '퍼스널 브랜딩' 책들을 봤다.
콘텐츠를 만드는 데 기본은 많이 읽고 쓰는 게 기본인 듯싶다.
단기간에 이뤄질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성격 급한 상사마냥 성과를 독촉한다.
조급한 마음에 도움이 되었던 2권이다.
'내 생각과 관점을 수익화하는 퍼스널 브랜딩', '콘텐츠 가드닝'
지금의 내 위치는 검색 결과 한참 뒤 어디쯤.
수많은 글 들 중 하나가 되지 말고, 후킹하려 애쓰는 글이 되지 마라.
내 관점을 담은 글을 써라.
콘텐츠는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생명처럼 키우라.
조급한 마음으로 만들어낸 콘텐츠 중 인기가 있었던 것도 있었다.
그 안에 내가 없었다.
'정보 자판기'는 내 방향이 아니다.
어차피 내가 그리는 프리워커는 '여유로움'이다.
여유롭게 가되, 엉뚱한 방향에 빠져 뛰어 돌아오진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