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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완 Nov 18. 2024

요즘 직장인의 딜레마, 하고 싶은 일

습관은 삶을 내 의도대로 변화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작은 변화가 간절했던 과거의 저를 생각하며, 습관을 이야기합니다.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사세요. 재밌는 걸 참 좋아하는 노홍철입니다."


늘 밝게 삶을 즐기는 모습이 좋다. 그저 웃긴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삶을 대하는 태도를 보니 더 좋았다. 평범하지 않은 그의 웃음, 행동, 말투로도 사람들을 이해시키고 사랑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군대도 바꿔버린 그의 에너지를 나도 갖고 싶었다. 나 역시 그처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었다. 


직장인이 되고 보니, 노홍철의 말이 다르게 느껴진다. 마치 밥 아저씨의 그림 교실에서 혼자 뒤처진 느낌이다. "참 쉽죠?"를 반복하며 멋진 그림을 완성하고 웃고 있는 밥 아저씨와, 혼자 진도를 따라가지 못해 붓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내 모습이 대비된다. 나도 노홍철이 되고 싶었지만, 반복되는 실패에 밥 아저씨의 밝은 미소도, 노홍철의 밝은 문장도 더 이상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 그들처럼 특별한 사람들만 하고 싶은 일을 누릴 수 있는 것 같았다.


하고 싶은 일에 상처가 생겨, 적당히 덮어두고 살아가려고 했지만 세상이 바뀌었다. '마인드 마이너' 송길영은 미래에 생존하려면 '핵개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핵개인의 핵심은 '하고 싶은 일'이다.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해 직장인이 된 내게 다시 '하고 싶은 일'과 마주하는 일이 다시 한번 기회가 오는 것 같아 반갑기도 하고, 과거의 상처를 다시 만날까 두렵기도 했다. 


직장인에게 이런 사회적 변화는 가혹하다는 생각도 든다. 회사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회사에 충실해야 한다. 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쏟아야 한다. 상사를 만족시키고, 조직이 필요로 하는 성과를 내야 한다. 내게 집중하기보단 내가 아닌 것에 집중해야 회사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세상은 내게 집중하길 요구한다. 내게 이런 상황이 너무 극과 극으로 느껴진다. 나는 어떻게 중심을 잡을 수 있을까?


한 영상에서 노홍철이 하고 싶은 일을 계속 성공하며 해낼 수 있는 비결을 말했다. 

그는 웃으면서 될 때까지 했어. 사람들이 모를 뿐이야 말했다. 노홍철 역시 지금도 많이 실패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관심이 없을 때도 많다고 한다. 그저 노홍철은 열심히 시도한다고 했다. 그의 삶이 궁금했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어 그가 쓴 '철든 책방'을 읽었다. 내 예상과 달리,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 오래 준비하고 많은 준비와 신중한 태도를 갖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결코 특별한 사람이어서, 하고 싶은 일이 쉽게 이루어진 모습이 아니었다. 그를 알아갈수록 그의 특별함 보다, 그의 특별함을 만들어내는 태도와 지속성에 눈이 갔다. 그가 사람들은 과정에 전혀 관심이 없고, 또 모른다는 말이 과장은 아닌 듯했다. 나부터 그를 그렇게 오래 좋아했지만 그의 노력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제 다시, 평범한 직장인의 현실로 돌아온다. 직장인으로 끝까지 살아남을 자신이 없다. 어떻게든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하고, 핵개인으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그 길은 수많은 실패가 이어질 것이다. 지금의 노홍철도 겪는 것처럼. 노홍철의 하고 싶은 일의 개념에는 '실패'의 경험도 포함되어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계속해서 시도하고, 실패해도 일어나기 위해서는 역시 '습관'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가장 작게 나눠, 습관으로 만들고 실패하고 배워야 한다. 가장 많이 실패할 수 있고, 가장 덜 아프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은 습관뿐인 것 같다. 



습관은 삶을 내 의도대로 바꿀 간단한 방법입니다

 이렇게 계속 살아도 되나 걱정인 직장인에게. 

작은 것을 선택할 용기와, 꾸준히 할  지혜를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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