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시간이 흐르면서 질문에 제약 조건이 추가된다.
직장인도 하고 싶은 일로 성공할 수 있나요?
나이가 많아도? 아이가 생겨도 가능한가요?
제약 조건이 늘어나니, 자신감이 가벼워진다. 새로운 것 해볼 절대적 시간도 줄어든다. 지금 무엇을 시작하기보다, 내 일이라도 집중해야 하는 건 아닐까? 어리지 않고, 하루에 대부분을 직장인에서 보내고, 집에 가서는 육아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말 하고 싶은 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오늘은 내가 이룬 소소한 성공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한다.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저 당신과 비슷한, 그런 사람이 이룬 작은 성공이다. 저 사람도 이뤘는데, 저 정도는 나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라고 느꼈으면 좋겠다.
그동안 관심이 많았던 마음 챙김을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했다. 돈을 생각한 건 아니었다. 그저 마음이라도 편안하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다. 홀로 마음 챙김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을 선택했다. 책에서 제시하는 10주 과정을 반복하며 3년을 보냈다. 시간이 제한적인 직장인에게 딱 해야 될 작업을 정해주고 반복할 수 있는 부분이 좋았다. 그리고 실제로 나는 안정을 찾았다.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소소한 성공이 찾아왔다.
내 삶을 바꿔준 책을 나누고 싶었다. 밑미라는 플랫폼에서 내가 이 책을 소개하고 사람들을 모아 모임을 진행해 보겠다고 제안을 했다. 의외로 수월하게 리추얼 메이커로 사람들의 리추얼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다. 과연 내가 모르는 사람들과 마음 챙김을 함께하며 모임을 이끌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그리고 관심을 갖는 사람이 있을까 확신이 없었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작한 첫 모임은 10명 넘는 사람들이 신청했다. 심지어 전 세계에서 모임에 참여했다. 그리고 첫 시작치고 꽤 성공적인 모임을 진행했다. 더 좋았던 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며 나도 좋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처음으로 마음 챙김을 하며 돈을 벌 수 있었다.
100만 원 되지 않는 금액이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로 사람들과 함께하며 돈을 벌 수 있다는 게 나는 놀라웠다. 그 이후로도 몇 번의 모임을 더 진행했다. 밑미에서 가장 오래 진행하는 리추얼이었지만, 내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여주셨다. 함께 참여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가장 좋았던 건, 좋아하는 일로도 내가 돈을 벌 수 있다는 경험이었다. 정말 무엇이든 꾸준히 하고 좋은 기회를 잡으면 나 역시 좋아하는 일로 먹고살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작은 성공이 내게 '하고 싶은 걸로 먹고살 수 있냐는' 대답에 자신감이 되었다.
당신도 비슷하다면, 일단 꾸준히 해보시라. 지금은 그 누구도 그 좋아하는 일이 어떻게 풀릴지 말해줄 수 없다. 하지만 당신이 꾸준히 하면 기회가 찾아올 것이고, 당신만의 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정말이다.
제약 조건들이 추가됨에도 우리의 선택과 의지만 있다면 우린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