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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봄까치

by 물냉이

봄까치


반가운 손님이 오신다고

햇볕 가득한 뜰

모퉁이까지 가득 채운

마음

동구밖 팽나무 아래

밀화부리 보리고개 넘는 소리

따가워지는 해에

성큼 자라 오르는 봄

가뭄에 마른 흙담

나풀거리며 먼지 피어오르면

비 소식이 멀지 않아

흐린 저녁 기분 좋은

노래 한 소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