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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사월

by 물냉이

사월


사랑해 볼 일이다

이른 아침

젖은 꽃잎을 말리며

어깨를 펴고

사랑한다고 자신 있게

말해 볼 일이다

벚꽃도 무리 지어

이제 곧 꽃잎 떨구리니

목까지 차오른 말

참지 말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