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나 마타타
햇볕은 자리에 따라 농도가 다르다
산벚꽃 능선을 넘어가며 꽃 피우는
아침
재즈 피아노 선율에 맞춘
나무도마 위 칼질 소리
창가 흔들의자에 앉아
하루의 시작을 즐긴다
오늘은 좋고 내일은 기대되는 봄
겨울은 따스했고 여름은 행복할 걸
바람이 불어도 비가 내려도
세상은 조금씩 자라고
바오밥 나무 아래 초원을 거닐어봐
세상은 아직 살만 한 곳
걱정하지 마 두려워마
걷기여행자. 싱거우면서 쌉사름하고, 납작 깔리다 불처럼 일어서기도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