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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짜장면
함께 저녁 먹을 이 없는 날
넉넉지 않은 시간이 길가에서
째깍거리는 날
주문하고 2분이면 입안에 침 고이는
짜장 한 그릇
기다린다고 다 돌아오진 않는 세상에
입안을 휘돌다가 목구멍과 뱃속에
웃음처럼 화사해지는 검은 찰기
가끔은 나도 대접받는 것 같은
행복 한 사발
걷기여행자. 싱거우면서 쌉사름하고, 납작 깔리다 불처럼 일어서기도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