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낀 하늘을 보다
차창으로 빛나던 겨울은 가고 없다
동해 냉천마을 복수초도 남풍을 따라
양양 낙산사까지 올라가 있다
지난겨울 유난히 눈이 많았고
올해는 남대천 물이 좀 맑아질까
구름 낀 하늘을 본다
보라매공원엔 매화꽃이 가득하고
화단 한쪽에 노란 서양민들레 초록을 찾는
느지막한 삼월이 구름 가득한 오후를 적신다
별 보이지 않는 밤 비가 내리면
내일은 천마산에 바람꽃 보러 가야지
물소리 끊이지 않는 바위틈에서
기지개 켠 도롱뇽에게 인사를 건네야지
올해는 비가 많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