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지금 한창
절정이네요
당신은 언덕을 넘어
꽃비 떨어지는
오후 벤치에 앉아 있네요
노래처럼 부르는 대로
피어나던 청춘은
겨울지나 봄을 맞고
창이 넓은 카페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어요
이제 손을 잡고
곱게 핀 벚꽃 길을 걸어요
다시 봄이에요
걷기여행자. 싱거우면서 쌉사름하고, 납작 깔리다 불처럼 일어서기도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