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꽃의 기원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산수유

by 물냉이 Mar 17. 2025
아래로

산수유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고요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것이

우리들의  상식인데

어쩌다  눈 한번  왔다고

추위를  걱정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짐작한 건  아니지만 아직 패딩도 넣지 않았고

마음도  단단히  먹었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막돼먹어도

하늘의  순리가  막히진 않을 거예요

다음 주면 오므린  봉우리  터져

축포처럼  세상에  봄이  올 테니까요.


매거진의 이전글 골목을 나서며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