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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산수유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고요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것이
우리들의 상식인데
어쩌다 눈 한번 왔다고
추위를 걱정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짐작한 건 아니지만 아직 패딩도 넣지 않았고
마음도 단단히 먹었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막돼먹어도
하늘의 순리가 막히진 않을 거예요
다음 주면 오므린 봉우리 터져
축포처럼 세상에 봄이 올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