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de of Gen Z 1탄
1995~2009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로, 국내 인구 가운데 약 12%, 596만 명 수준이다. Z세대는 Y세대(일명 M세대)와 알파(a)세대의 사이 세대를 의미하고, 10대 후반부터 20대에 포진하고 있다. 이들은 향후 20년 이상 국내 산업과 소비, 트렌드 등을 주도하는 핵심층이자 향후 더모먼트에게도 메인 고객이 될 것이므로, Gen Z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이폰 3GS가 국내에 처음 출시된 2009년 유치원 또는 초등×중학생이었던 Z세대는 이후,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인공지능 솔루션 등 첨단 테크놀로지의 소비자로 활동 중이다. 기술과 생활에 대해 유연한 가치관을 가지고 기술 발달이 가져오는 미지의 경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유년기부터 시작된 Z세대의 디지털 경험은 다른 세대와의 차별성을 갖게 하는 요인이다. Z세대에게 디지털 환경은 놀이공간이자 성장 배경, 그리고 활동 영역이기 때문에 M(Y)세대 보다 소셜미디어를 잘 활용한다. 디지털 경험을 토대로 멀티태스킹 능력 또한 발달했다.
M세대가 2개의 화면을 동시에 다루고 12초의 집중력을 갖고 있지만, Z세대는 5개의 화면을 동시에 다루고 8초 정도의 집중력을 갖는다고 한다. Z세대가 디지털에 익숙한 만큼 수많은 디지털 자원을 활용한 광범위한 정보 수집에 능숙하고, 가상과 현실 경험을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반면, 방대한 정보량과 연결 포인트로 인해 자기 정체성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경향도 확인할 수 있다. 자기 정체성을 찾기보다는 집단이나 콘텐츠의 방향성에 심취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Z세대는 유년기부터 디지털 환경에서의 활동에 익숙해져 있다. 텍스트보다 이미지나 영상을 선호하고 순간의 콘텐츠에 집중한다. 이런 경향을 반영한 새로운 콘텐츠 포맷은 Z세대는 물론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킬러 서비스’ 시장인 ‘숏폼’을 만들어냈다.
Z세대는 SNS를 주요 검색 루트로 이용하므로 Google이나 Naver보다 YouTube나 Instagram에서 먼저 검색한다. 심지어 출처를 고려하지 않은 SNS 콘텐츠의 정보에 대해 강한 신뢰를 갖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에 더하여, 중독성 강한 ‘숏폼’의 전달은 SNS에 대한 종속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빠른 속도로 무한히 재생되는 ‘숏폼’들이 Z세대의 주의력과 인내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가 계속 발표되고 있고, 종전 세대에서는 들어보지 못했던 ‘문해력’ 이슈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AI는 Z세대의 성장과 가치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OpenAI]
OpenAI의 ChatGPT가 발표된 이후, 이를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는 세대 또한 Z세대이다. eMarketer가 진행한 Z세대 소셜미디어 설문조사(2023.07)에 따르면 약 61%가 소셜미디어의 AI 생성 콘텐츠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AI를 비롯한 기술혁신은 이들에게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도구이자 미래의 열쇠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를 통해 자신들이 보다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AI와의 대화가 자연스러운 Z세대 이후에는 AI와의 대화가 자신의 표현 방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맞춤법에 연연하지 않고, 단어 중심으로 표현을 구성해 서술이 명확하지 않다. Z세대는 직장 상사보다 “AI 커리어 코칭”을 더 신뢰하고, ChatGPT가 도출하는 내용을 자기 논리의 근거로 삼기도 한다. 여기에는 아직 성별 사용량의 불평등이 존재하는데, 남성 중심의 AI 사용량 편중이 Z세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