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 위스키의 품격 (위스키 편)
깊은 풍미와 복잡한 향을 지닌 위스키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왔습니다.
각국의 독특한 제조 방법과 다양한 숙성 과정을 통해 탄생하는 위스키는 그 자체로 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스키 테이스팅은 그 자체로 깊이 있는 경험입니다.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오랜 시간의 정수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Color부터 시작해서 Overall까지 5단계의 테이스팅 순서에서, 입문자들이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눈과 코, 그리고 입으로 즐기는 방식을 안내해 드립니다.
컬러를 통해 그 나이와 숙성 과정을 추측해 보세요. 위스키의 색이 옅거나 노란색을 띠는 경우에는 버번 캐스크 또는 여러 번 재사용된 캐스크에서 숙성시켰거나, 비교적 짧은 숙성시간을 거쳤을 수 있습니다. 깊고 진한 황금빛이나 짙은 호박색 또는 갈색 등을 띠는 위스키는 셰리 캐스크 숙성이거나 오랜 숙성기간을 거친 것이죠. 싱글몰트 위스키의 컬러는 중요한 의미를 갖지만, 블렌디드 위스키는 여러 위스키 원액을 혼합하기 때문에 컬러가 차지하는 중요도가 낮습니다.
위스키가 담긴 잔을 흔들어보면, 잔의 내벽을 타고 흐르는 위스키를 'Leg'라고 합니다. Leg가 흘러내리는 속도가 빠르면 향이 가벼우면서 라이트 한 바디감을 가진 위스키이고, Leg의 속도가 느리면 향이 진하고 풀 바디감을 가진 위스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위스키 잔을 코에 가까이 대고 깊게 향을 맡아보세요. 코를 강하게 자극하는 향을 처음에 느끼게 되는데, 이때 상온의 물을 섞어주면 자극성은 낮아지면서 숨겨져 있던 향이 드러납니다. 위스키를 테이스팅 할 때에 딱 한 방울의 물이라도 첨가하면 평온 상태의 위스키가 에스테르 체인을 풀어내고 물과 융합함으로써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향을 발산하게 됩니다. 지역적 특색과 빈티지, 브랜드 특성 등에 따라 무수히 많고 복합적인 향을 담고 있으니 자신의 감각을 마음껏 활용해 보세요.
위스키의 작은 한 모금을 입에 넣고, 혀 전체로 맛을 느껴보세요. 10ml 내외의 적은 양을 5~10초 정도 머금으면서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맛, 신맛, 짠맛, 스파이시함 등의 바디감을 느끼고, 입에 머금은 상태에서 과일 향, 초콜릿 향, 계피 향 등 다양한 향을 구별해 보세요. 목 넘김 이후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향을 '피니시'라고 하는데, 오래 숙성된 위스키일수록 긴 피니시를 보이며, 피니시가 긴 위스키일수록 대게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히비키 30년 (Hibiki 30 Years Old)
일본의 고급 블렌디드 위스키로, 희소성과 프리미엄 가격대를 자랑합니다. 복합적인 과일 향과 꽃 향이 어우러진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글렌피딕 29년 그랑 요자쿠라 (Glenfiddich 29 Years Old Grand Yozakura)
글렌피딕의 그랑 시리즈 중 요자쿠라는 아메리칸 및 유러피안 캐스크에서 최소 29년 숙성시킨 원액을 일본 오키나와 증류주 아와모리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을 거쳐 탄생한 제품입니다. 잘 익은 과일과 캐러멜 아몬드, 톡 쏘는 허브향을 통해 전해지는 진한 달콤함과 독특한 향이 매력적입니다.
야마자키 25년 (Yamazaki 25 Years Old)
일본의 대표적인 싱글 몰트 위스키로, 부드럽고 과일 향이 풍부합니다. 자두, 무화과, 건포도 등의 과일 향과 함께 스파이시한 피니시가 특징입니다.
맥켈란 25년 (The Macallan 25 Years Old)
스코틀랜드의 싱글 몰트 위스키로, 오랜 숙성 과정에서 얻은 고급스러운 맛과 향이 일품입니다. 다크 초콜릿, 건포도, 스파이스 향이 어우러진 풍부한 맛을 자랑합니다.
발베니 30년 (Balvenie 30 Years Old)
스코틀랜드의 싱글 몰트 위스키로, 오랜 숙성 기간 동안 얻은 복합적인 맛을 자랑합니다. 꿀, 바닐라, 오크 향이 어우러진 부드럽고 깊은 맛이 특징입니다.
제스트
2023년 우리나라 최고의 바이자 아시아 내의 Top5로 등극한 제스트.
서울 최고의 바텐더 4명이 의기투합하여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곳입니다. 위스키의 멋을 즐긴 뒤엔, 우리나라의 지역 재료를 융합하여 차별성을 둔 여러 가지 칵테일도 꼭 시도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디아만테
파인 다이닝으로 유명한 압구정의 시에나 라운지 4층에는 샹들리에 불빛의 그윽함 속에서 프라이빗하게 위스키를 즐길 수 있는 위스키바가 있습니다. 직원분의 친절하고 흥미로운 위스키 설명이 위스키의 맛과 향을 더욱 높여주는 곳입니다. 지하 1층에는 와인바, 5층에는 루프탑 바도 있으니 다채로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겠네요.
혼
바쁜 일과를 마치고 혼술이 필요한 날, 나만 혼자 알고 싶은 바에서 조용히 위스키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상상.
이곳에서 현실로 만들어 보세요. 감성 가득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위스키는 물론 맛있는 칵테일도 만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테이스팅 경험을 통해, 와인과 위스키의 매력에 한층 더 가까워지시기를 바랍니다.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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