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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감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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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울 Nov 14. 2023

20231113월 감사일기

1. 졸업앨범 촬영을 했다. 날씨가 정말 너무 추워서 야외 촬영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학생들과 웃으며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겉옷을 벗고 촬영하는 학생들이 내게 옷을 맡겨서, 그 옷들을 덮었는데, 점점 늘어서 세 겹이나 덮으니 무척 따뜻했다. 학교가 공사 중이라 배경을 할 공간이 너무 없어서 난감했지만 그래도 즐겁고 안전하게 졸업앨범 촬영을 마쳐서 감사


2. 남자친구와 저녁으로 삼계탕을 먹었다. 따뜻하고 든든한 저녁을 사준 네게, 너와 함께 식사를 해서, 삼계탕이 맛있었어서 감사


3. 요즘 짐빔 하이볼 레몬맛에 빠졌다. 편의점에서 파는 걸 우연히 먹게 됐는데 너무 맛있길래 그 뒤로는 편의점에 갈 때마다 그게 있는지부터 확인하고는 했다. 우리 집 주변에는 자몽맛은 파는데 레몬맛이 없어서 그동안 못 먹었는데, 네가 사다 줘서 또 마실 수 있었다. 짐빔 하이볼을 알게 되어서, 맛있게 마셔서 감사


3. 어제저녁 식사 후에 너와 일본 여행 계획을 세웠다. 함께 가는 첫 해외여행이라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네가 동선을 깔끔하게 잘 짜줘서 든든했다. 우린 여행 스타일이 비슷해서 크게 싸울 일은 없는 것 같아 다행이다. 게다가 무계획파인 네가 오히려 계획파 같아서, 네가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과정에 많이 애써줘서 고맙다. 드디어 일본 여행 계획을 짜서, 너와 함께 여행 갈 생각에 기분 좋고 설레서, 완전 J인 나를 위해 P인 네가 계획을 열심히 같이 세워줘서 감사


4. 카페에서 귀여운 곰돌이 디저트를 먹었다. 따뜻한 말차 라떼와 함께 먹었는데 무척 달고 행복했다. 곰을 먹는 게 잔인하기는 하지만, 귀여우니 좋았다. 맛있고 귀여운 디저트와 음료를 먹어서 감사


5. 어제 스르륵 잠드는 바람에 감사일기를 좀 지나서 썼지만, 정말 꿀잠 잤다. 엄청 피곤했어서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그냥 자버렸다. 깨끗하게 씻고 술도 한 잔 하고 잠을 자니 더 좋았다. 개운하게 잠을 푹 자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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