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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감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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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울 Nov 14. 2023

20231114화 감사일기

1. 어제 일찍 자서 그런가 오늘은 알람 소리도 안 듣고 깼다. 시끄러워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아침보다, 이렇게 저절로 햇살에 눈이 떠져서 맞이하는 아침이 더 좋다. 내 하루의 시작을 내가 정한 느낌이어서 감사


2. 우리 학교 연구부장님은 엄청 대단하시고 좋은 분이다. 난 학교에서 늘 바쁘고 지쳐서 시들 거리며 다닌다. 매년 낯선 업무를 한가득 맡아서 하고, 학생들을 상대하다 보면 진이 빠져서 생기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장님은 늘 밝은 미소와 환한 표정으로 사람들을 대하신다. 그래서 함께 있으면 나도 에너지가 생기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부장님께서는 날 참 좋아해 주시고 칭찬도 많이 해주신다. 덕분에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나름 잘 버티며 생활하는 것 같다. 항상 밝은 에너지를 주시는 부장님께 감사


3. 네가 사준 경량 패딩을 어제부터 입고 있다. 가디건과 후드집업이 줄 수 없는 따뜻함과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패딩이다. 게다가 얇아서 실내에서 입고 있기에도 좋다. 너무 마음에 드는 따뜻하고 가벼운 패딩을 사준 네게 다시 또 감사


4. 오늘 네가 복귀를 했다. 벌써 너무 보고 싶고, 네 빈자리가 크다고 느껴져서 그리워진다. 그래도 다음 달이면 전역을 하고, 우리는 더 오래 함께 할 수 있을 테니 좋다. 너와의 이별이 애틋해서, 너와 이번 휴가도 재미나게 보냈어서, 곧 네가 전역이라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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