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나의 스무살들
따뜻한 차 한잔
나의 취향
by
유울
Oct 23. 2023
오늘같이 추운 날이면
항상 하는 행동이 있다
바로, 기분에 맞는 차를 하나 고른 뒤, 따뜻한 물을 담은 텀블러에 넣고 우리는 것.
비가 오는 묵직한 날에는 보이차,
맑고 가볍게 하루를 시작하고 싶은 날에는 백차,
왠지 기운이 안 나는 날에는 시트러스 향이 나는 블렌디드 티,
에너지를 얻고 싶은 날에는 녹차,
그냥 구수한 맛이 끌릴 때는 호박팥차나 보리차 같은 종류의
차.
대부분의 차들은 모두 내 입맛에 맞지만 라벤더 같이 향이 너무 센 것들은
안
좋아한다.
그런 종류의 차를 마시면 방향제를 먹는 것 같다.
그리고 사실 나는 블렌딩 티나 곡물류의 차보다는 찻잎 하나만 우린, 그냥 본연의 스트레이트 티를 더 좋아한다.
여러 가지가 뒤섞인 맛과 향보다는, 한 가지만 온전히 집중하며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백차는 수렴성이 짙지 않으면서도 가벼운 느낌이고 산뜻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차다.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시면, 내 몸과 마음도 진정이 된다.
나는 하루를 차분하게 시작하고 싶을 때, 몸과 마음이 너무 냉할 때 따뜻한 차 한잔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것을 좋아한다.
keyword
차
취향
에세이
17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유울
직업
작가지망생
아이들을 좋아하는, 의원면직을 고민하는, 20대 초등교사. 교사로서, 인간으로서의 내 찰나의 순간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글을 쓴다.
구독자
27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약 먹는 아이
피곤한데 자기 싫은 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