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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울 Oct 23. 2023

따뜻한 차 한잔

나의 취향

오늘같이 추운 날이면 항상 하는 행동이 있다

바로, 기분에 맞는 차를 하나 고른 뒤, 따뜻한 물을 담은 텀블러에 넣고 우리는 것.


비가 오는 묵직한 날에는 보이차,

맑고 가볍게 하루를 시작하고 싶은 날에는 백차,

왠지 기운이 안 나는 날에는 시트러스 향이 나는 블렌디드 티,

에너지를 얻고 싶은 날에는 녹차,

그냥 구수한 맛이 끌릴 때는 호박팥차나 보리차 같은 종류의 차.




대부분의 차들은 모두 내 입맛에 맞지만 라벤더 같이 향이 너무 센 것들은  좋아한다.

그런 종류의 차를 마시면 방향제를 먹는 것 같다.


그리고 사실 나는 블렌딩 티나 곡물류의 차보다는 찻잎 하나만 우린, 그냥 본연의 스트레이트 티를 더 좋아한다.

여러 가지가 뒤섞인 맛과 향보다는, 한 가지만 온전히 집중하며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백차는 수렴성이 짙지 않으면서도 가벼운 느낌이고 산뜻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차다.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시면, 내 몸과 마음도 진정이 된다.

나는 하루를 차분하게 시작하고 싶을 때, 몸과 마음이 너무 냉할 때 따뜻한 차 한잔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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