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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감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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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울 Nov 12. 2023

20231111토 감사일기

1. 네 옷을 골라주러 같이 갔다. 네게 잘 어울리는 옷을 사서 나도 뿌듯했다. 그리고 네가 내 경량 패딩도 사줬다. 네게 잘 어울리는 옷을 나와 함께 구경하고 구매해서, 그동안 사고 싶었던 마음에 드는 따뜻한 옷을 사서 감사


2.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봤다. 난 영화관에서는 한 번도 잠들어 본 적이 없는데, 이건 날 잠들게 만들었다. 물론 운전도 많이 했고, 쇼핑한 후라 피곤한 상태였다. 영화의 초반 40분 동안 진짜 10분이면 끝날 설명을 계속 반복하는 느낌이라 스토리는 도대체 언제 본격적으로 진행되는지 참을성에 한계가 왔다. 그래서 점점 화가 났다. 그래도 견디고 봤는데 도저히 못 버티겠어서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그냥 눈을 감고 잤다. 오랜만에 너와 영화를 봐서, 영화관에서 푹 잘 자는 경험을 해봐서 감사


3. 저녁에 가려던 라멘집이 재료 소진이라 예전에 즐겨가던 돈가스 집을 갔다. 맛있었어서,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었어서 감사


4. 점심에 나베를 먹었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나베는 이런 추운 날 먹으면 더 맛있다. 나베를 맛있게 먹어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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