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존재는 과연..
나는 사랑을 주는 법을 몰랐다. 사랑이 간절했으면서도, 왜 정작 사랑을 주지 못했는지 알 수 없었다. “사랑해”라는 말조차 입 밖으로 내지 못했고 사랑이라는 단어는 늘 가식처럼 느껴졌다. 마치 새끼 고양이처럼 나는 세상에 몸을 낮추고 숨었다. 눈에 띄지 않으면 안전할 거라 믿었고 관심을 받으려 애쓰면 사랑받는 길이라고 착각했다.
하지만 관심을 받지 못하면 사람들이 나를 버릴 것 같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나는 내 안에서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가”라는 의심을 키우며 점점 나를 잃어갔다. 매일 반복되는 하루가 은근 숨이 막혔다. 전원을 켠 듯 똑같은 행동만 반복하며 같은 천장과 같은 공기 속에서 신선함을 찾을 수 없는 기계 같은 삶이었다.
그때 운 좋게 한 천사를 만났다. 그녀는 내 손을 잡고 말했다.
“난 널 도울 수 있어. 세모난 모서리가 동그랗게 다스러질 때까지, 우리 함께 굴러가보자.”
처음으로 세상의 따뜻함을 느꼈다. 마치 햇빛을 처음 맞은 새싹처럼 나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다는 걸, 그제야 믿을 수 있었다. 이 책은 나처럼 마음이 지친 사람에게 작은 손길이 되어주고 싶어 쓴 글이다. 잠시 마음이 무겁다면 나에게 손을 맡겨 보는 게 어떨까. 다친 새가 나의 손바닥 위에서 잠시 쉬듯 지친 당신의 마음을 다독이고 조금씩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자존감을 회복하는 길은 험난하다. 하지만 넘어지고도 다시 일어나는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승자다.
오늘도 스스로를 아껴주기를, 작은 마음부터 회복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