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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7
내가 직접 B의 앞머리를 잘라준 날.
예약해둔 식당에서 마지막날 저녁을 함께했다. 서로를 마주보고 앉는 것이 아닌, 서로를 곁에두고 앉아,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별거아닌 이야기들로 저녁을 채웠다. 함께할수 있는 시간이 10시간도채 남지않았던 때. 집에 들어가기전, 거리의 포토부스에 들어가 사진을 찍었다. 주머니 속에 있던 주홍색 립스틱으로 볼 한쪽에 반쪽모양의 하트를 그리고, 서로의 볼을 포개어 한개의 하트를 만들었다. 한달의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갈 줄 몰랐는데, 어느새 우리는 다시 멀어지게 되었다. 재미있는 시간은 항상 빠르게 흘러만 가는 것 같다.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