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너무나 여유로울 준비

by 서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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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역 앞 광장 비둘기 떼는 먹이를 찾아 부리를 땅에 쉴 새 없이 쪼아 된다. 목덜미의 깃털이 무지개 빛으로 빛날 때 잠시의 평화를 탐하지만, 오고 가는 수많은 발걸음에 온전한 안식은 꿈꿔 보지 못한다. 다시 날아오를 준비는 채워질 듯 채워지지 않는 허기를 달래는 행위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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