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이대나물의 역경

by 서진희

배려 없는 무심한 차주, 콘크리트 바닥 틈에 생명


숨 죽여 홀로 피어난 분홍빛 꿈의 끈끈이대나물


억척스러운 투지로 피어난 생명에 어이없는 탄성


도 잠시, 바퀴로 뭉개버린 부서진 꿈의 조각.


작은 꽃의 외침으로 귀가 먹먹한 졸린 어느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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