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창의 Industrialization, 석양

by 서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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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곳곳을 혈관망으로 연결시켜 놓은

기지창을 전철 창문으로 바라본다.

복잡한 선로와 구조물 다음 행선지를 위한

점검. 대기가 쉼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가열차게 또 달려야 하는 이유라는 게 버겁고 슬프다.

강철 숲에서의 멈춤은 고요하고

묵직한 쓸쓸함으로 삶을 압도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