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본인의 생각과 자세가 전진과 후진을 결정한다.
3. 나는 지금 어디만큼 와 있으며 어느 곳을 향하고 있는가?
(1) 발전하는 임원, 퇴보하는 임원.
모든 임원은 각각 자신의 전문 분야와 비전문 분야, 혹은 미지의 분야가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재능이 많은 사람도 모든 분야에서 뛰어날 수는 없습니다. 임원이 되었다는 것은 십중팔구 자신의 장점 또는 전문 분야의 능력을 최대한 살리는 노력에 의해 업적을 올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중역의 위치를 계속 유지하거나 더욱 발전해 나가고자 생각한다면 자신이 지니고 있는 장점이나 전문 분야의 재능을 임원이 되기 전까지 노력한 것 이상으로 더욱 연마하여 최대의 성과를 올려 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자신의 전문 분야만 생각하며 일을 판단하게 되면 사고와 행동의 폭이 좁아져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발전이 없습니다. 임원이 되어서도 오직 한 가지 유형의 생각과 주장만을 하는 것은 퇴보의 길을 걷는 것과 같습니다. 미지의 분야도 공부함으로써 타인의 생각과 주장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며, 그럼으로써 발전도 할 수 있습니다.
임원도 인간입니다. 임원의 유형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쓸모없는 임원은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못하고 뒤편에서 눈치만 보는 유형입니다. 일본에는 ‘막후(幕後)교섭’이라는 무시할 수 없는 관행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막후교섭과 뒤에서 살금 거리며 하는 행동을 구별하지 못하는 임원이 있습니다.
눈치만 보는 사람을 분별해 낼 줄 아는 것도 최고 경영자의 능력입니다. 개인의 본성을 파악한다는 것은, 몹시 어려우며 그러한 능력은 오랜 세월의 경험에 의해 체득되는 것입니다.
샐러리맨 세계에서 인사에 불평을 한다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역이 되고 나서도 인사 명령 시에 이러쿵저러쿵 저항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또한 회사에서 실시한 인사에 저항하는 임원은 아무리 인품이 좋더라도 발전이 멈추게 되며, 인사에 말없이 순응하는 임원은 보잘것없이 보일지라도 성장과 발전을 거듭 이어갈 수 있습니다.
개성이 강한 사람이나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는 사람은 동료나 부하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습니다. 또 자신의 의견을 억지로 강요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러한 임원은 퇴보합니다. 임원이 되었다면 타인의 의견이나 부하직원의 주장을 이해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것밖에 생각하지 않는 임원은 권력과 억지 외에는 의지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점점 권위주의의 노예가 되어 조직에 해를 끼치게 됩니다.
임원은 공격형, 수비형, 관리형 등 여러 가지의 유형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유형은 스스로 책임을 지지 않고 도망가 버리는 ‘책임 회피형’입니다. 책임 회피형 임원은 표면상으로는 좀처럼 알아보기가 힘듭니다. 그리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지 않을 때에는 얼핏 보면 제대로 일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유형의 사람은 그가 평소에 행하고 있는 일을 보아서 간파하여야 합니다. 어렵고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임무를 부여하면 다른 부서가 해야 할 일이라고 답변하는 부서장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이 바로 책임 회피형의 전형으로서, 상사의 책임과 비호 아래서는 눈부시게 활약할 수 있으나, 일단 자신이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일을 맡게 되면 도망가 버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설령 임원이 되었다 해도 그 후부터는 절대로 발전해 나가지 못합니다.
(2) 임원의 인간관계.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인사는 과장급의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임원의 인사도 중요하지만, 名課長을 만드는 것이 기업에 있어서는 제일 중요한 인사라 해도 좋을 것입니다. 기업에서 업무의 최전선은 말할 것도 없이 현장입니다. 그 현장의 책임자는 과장입니다. 명과장이란 항상 새로운 문제의식을 가지고 대응책을 생각하면서 일을 추진해 가는 사람입니다. 명과장은 본래 기본적인 소양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 중에서 발견됩니다. 자신의 업무와 직접적으로 관계없는 부분들까지도 폭넓게 공부하는 사람이 명과장입니다. 가능한 한 명과장을 많이 만들어서 그중에 부장이 되어도 괜찮은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업적도 함께 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부하들을 관리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자신도 모르게 ‘가까운 주위에 있는 인재’만 승진시키지 말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情에 이끌려 주관적 판단에 따라 처리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조직에서나 Top이 갖고 있는 권력과 지위 주변에 바짝 다가오는 사람이 반드시 있습니다. 따라서 겉발림 말을 하는 사람들을 주의해야 합니다. 유능한 인재는 겉발림 말을 하지 않는 사람들 중에 많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까운 사람들 이외에 드러나지 않는 곳에 있는 인재에게 항상 눈을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과 함께 일하지 않는 사람들과는 가능한 한 자주 만나 함께 토론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여러 사람들의 능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원이 되면 많은 부하를 다루게 되는데, 부하가 말하는 것을 듣기만 해서도 곤란하지만, 자신이 혼자 모든 일을 처리하려 하는 것도 곤란합니다. 부하에게 스스로 기획, 입안시키고 스스로 일을 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임원이 되어 기업의 장래를 생각하며 일을 함과 동시에 부하를 이끌어가는 힘이 없으면 그를 따르는 부하가 없게 됩니다. 따라서 자기 스스로가 진취적이고 도전적이 되어야 하며 동시에 신중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공격적이기만 하여 장래의 일을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달려 나가는 사람이라면 부하는 불안하여 따라오지 않습니다. 상사는 부하의 말을 잘 듣고 그 옳고 그름을 정확히 판단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부하는 새로운 문제를 생각하고 스스로 기획, 입안하며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하에게 상사 자신의 명령만 무조건 따르게 해서는 그 부하가 성장하지 못하며, 그것은 권력으로 일을 시키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부하에게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만드는 것도 중역이 해야 할 중요한 일입니다.
임원이 되면 부하를 잘 관리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뚜렷이 구분됩니다. 부하가 따르지 않는 사람은 임원으로서 실격입니다. 그러나 부하에게 겉발림 말을 하면서까지 따르도록 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인간이기 때문에, 때로는 마음에 없는 말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부하가 저절로 따르는 사람을 자세히 살펴보면 역시 그 사람의 부하에 대한 배려 내지는 헤아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자신의 권위를 내세워도 부하가 말을 듣지 않는 경우가 있듯이, 아무리 꾸중을 해도 왠지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상사를 부하는 따르는 것입니다. 기업에 오래 근무한 사람은 물론 자신의 선배들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아무리 자기가 선배를 추월하여 임원이 되었다 해도 선배에 대한 예우는 다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그 사람은 ‘과연 선배를 소중히 하는 사람이구나’하는 평가를 얻게 되며, 결국은 자기 자신도 역시 모든 사람들로부터 소중하게 여겨지고 부하도 따르는 것입니다. 물론 업무에서는 선배의 체면만을 세우고 있어서는 일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업무에 관한 한 후배라도 능력이 있으면 선배에게 지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직위가 높아도 선배에 대해서는 후배로서의 예를 소홀히 하면 선배나 동료로부터 일제히 비판받고, 마음먹고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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