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의 모자 놀이 – 에드워드 데 보노 [컨설턴트]

8. 중요한 건 아이디어의 실용적 가치가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 그 자

by 김병훈

8. 중요한 건 아이디어의 실용적 가치가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 그 자체다!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일종의 사고 운동의 재료입니다. 사고가 유연하게 되어 고정된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사고 운동인데, 자기가 알고 있는 기존 지식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새로운 문제 해결 방법이 나타납니다. 에드워드 데 보노는 경제계의 지도자들에게 창의적인 사고를 가르치면서 측면적 사고라는 개념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는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하며 미래에 대해서는 미리 생각을 하는 경영인들의 요구와 가장 잘 부합하는 가치 관념으로써,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에드워드 데 보노는 1933년 5월 19일 유럽의 작은 섬 몰타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대학교수였습니다.

그는 세인트 에드워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몰타의 왕립대학에 들어갔습니다. 뒤에 옥스퍼드 대학으로 옮겼으며, 이곳에서 1958년부터 1960년까지 로데스 장학금으로 의학과 심리학을 공부하였습니다.

1963년 그는 케임브리지대학 진단의학 분과의 대리 책임자가 되었으며, 1971년부터는 케임브리지에 있는 인지력 연구기관의 소장을 맡았습니다. 이때부터 데 보노는 국제적인 ‘독립사고기구’ 총재를 하였습니다. 하버드 의대와 보스턴 시립 병원의 명예 고문이기도 하였습니다.

1980년대 초 그는 위대한 사상가들을 다룬 매스컴의 영향으로 영국에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학문적인 작업 외에도 데 보노는 경제계 지도자들에게 창의적인 사고를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해결 방안과 구상을 가져온다측면적 사고라는 개념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는 세계 유수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캐나다, 미국, 스웨덴,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정부의 자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교육과 관련된 국가 조직이나 국제 조직에도 강의와 자문을 하였습니다. 에드워드 데 보노는 40권이 넘는 책을 썼으며, 이 책들은 24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베네치아의 테세라섬에서 정기적으로 ‘인터내셔널 크리에이티브 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특히 협상 지도나 전략, 위기관리, 상품 개발의 지도력을 위한 세미나를 하며 이를 토대로 미래에 대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냈습니다.


데 보노는 런던과 몰타 그리고 베네치아에 있는 자신의 섬을 오가며 지냈습니다.

에드워드 데 보노는 자신의 섬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값비싼 것이 ‘측면적인 사고 방식’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에 대해 그에게 예를 들어달라고 하자, 이렇게 설명하였습니다.

‘엄마가 바느질을 하는 데 아기가 방해를 한다. 어떻게 할까? 이 경우 아기를 아기 침대에 들여놓는 것이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일 것이다. 그런데 측면적 사고방식이란 반대로 엄마가 아기 침대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자신의 사고를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돈과 시간을 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은 경멸할 일이 아닙니다.

배울 자세가 되어 있다는 것은, 경제에서는 자산이자 장점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정계 지도자들과 경영인의 다른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경영인들은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합니다. 기본적으로 정치가들은 위기가 닥칠 때라야 비로소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위기 상황에서는 위기를 극복하는 일만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경우 선택할 수있는 가능성은 더 이상 없습니다. 반면 미래에 대해서 미리 생각하는 경영인은 가능한 한 여러 가지 길을 열어 두고자 합니다. 데 보노의 사고 운동은 바로 이런 연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상할 수 있는 하나의 문제에 여러 가지 방식으로 대답해 보는 것입니다. 정치가들은 사색이 자신의 과제가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커브길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운전사 같은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도로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주의만 할 뿐, 제대로 된 길이나 제대로 된 자동차를 고른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정치가들은 새로운 사상이 유권자의 를 빼앗지 않을까 두려워합니다. 기업의 시장 점유를 위태롭게 하면서까지 획기적으로 새로운 사상이 나타나는 데 도움을 줄 만한 그런 총수는 없을 것입니다. 경영인들이 데 보노를 찾아오는 이유는, 측면 사고 강좌가 경영인들의 내적인 평온과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이며, 이런 점에서 데 보노는 경영인들에게 상당히 좋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데 보노 박사의 ‘여섯 개 모자의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작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각기 색깔이 다른 여섯 개의 모자가 있습니다. 어떤 주제에 토론을 하면서 각기 주어진 모자에 따라 자신의 역할을 하는 방식입니다. 검은 모자는 ‘이제 우리는 모두 의심하는 사람’이라는 뜻이고, 노란색은 ‘이제 아주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제안할 것을 생각해 보자’, 초록색은 ‘미쳤다고 쳐보자’라는 것인데 기발한 생각이 떠오르는 때가 아마 이때일 것입니다. 빨간색은 ‘자 이제 자기 감정을 말하자’이며, 마지막에 일종의 지휘자 모자인 파란색입니다.


데 보노에게 중요한 것은 결정의 질이 아니라 사고 과정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모자뿐만 아니라 여러 색깔의 구두도 준비하였습니다. 머리 위에 쓰는 모자를 가지고서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신발을 가지고서는, 예를 들어 누군가를 차면서 ‘당신이 내 신경에 거슬려’라고 말하는 것은 빨간 구두를 신을 때만 그 역할을 하는 것이니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나서 곧바로 신발을 바꿔 신는 것입니다.


감정은 사고의 구성 요소인데, 논리를 통해 감정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감정은 다른 관점에서 역할극처럼 하면 감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데 보노의 사고 테크닉에서, 오랜 서구식 논쟁과는 반대로 인간 상호적인 것, 감정적인 것을 개별화하였습니다. 모든 것을 재미있게 합니다. 이것이 심리학자 에드워드 데 보노의 행동 치료 요법이라는 것입니다. 감정을 두려워하거나 거추장스러워하는 그런 사람들에게 데 보노는 특히 인기가 좋습니다. 데 보노는 창조성재능이나 개성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배워서 습득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융통성 없고 답답한 경제 또는 기타 분야의 전문가들이 데 보노의 여러 색깔 모자와 구두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독창적이라고 스스로 자부하게 될 것입니다. 신기한 경험이 분명합니다.


에드워드 데 보노는 흔히 보수적인 사람들이 반항적인 사람들보다 측면적인 사고에 더 뛰어난 경향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반항적인 사람들은 저항을 통해서만 창의성을 증명할 수 있는 반면, 보수적인 사람들은 단순히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샅샅이 검토한다고 합니다. 데 보노는 남들이 자신을 철학자로 생각해 주길 바랬습니다. 데 보노가 철학자는 아니더라도 기존의 것을 대변하는 이데올로기는 될 것 같습니다.

그는 자신이 교육하는 엘리트의 가치 관념은 전혀 문제 삼지 않습니다.


“幸福이란 무엇일까요?”

데 보노는 그가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철학적 발언이라고 생각하는 두 가지 재미있는 말을 소개했습니다.

헨리 포드는 자동차에 대해 ‘검은색이라는 조건 하에서 어떤 색이든 선택할 수가 있다’라고 하였고,

그로우코 마르크스는 ‘나를 회원으로 받아들이고 싶어 하는 클럽에는 절대로 입회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데 보노는 행복이란 ‘이룰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할 때 행복할 수 있다는 포드의 말과,

달성할 수 없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결코 행복해질 수 없을 것이라는 마르크스의 말 사이에 있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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