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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병훈 Aug 26. 2024

회계를 활용한 의사결정 방법(7)

5. 미래 경영성과 예측 분석방법

5. 미래 경영성과 예측 분석방법(1) 


회사의 이해관계자들은 회사의 미래 경영성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회사의 미래성과는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요소들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동시에 회사 내부의 비용구조와 자산구조에 의해서 영향을 받습니다.

CVP[Cost-Volume-Profit]분석은 원가, 조업도를 통해 회사의 손익구조를 파악해 올바른 의사결정을 돕는 분석방법입니다. 조업도란 생산량 혹은 판매량을 의미합니다. CVP분석이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손익구조의 파악이 올바른 의사결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회사경영에서 올바른 의사결정이란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제품가격 결정, 마케팅전략 결정, 생산설비 구매여부 등 모든 의사결정은 원가라는 Input을 통해 매출액(생산액)이라는 Output을 만들어 이익을 내는 것에 Focus를 맞추어야 합니다.

CVP분석은 원가와 조업도를 통해 회사의 이익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알려줌으로써 회사의 모든 의사결정이 이익창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게 도와줍니다. 

기업의 비용구조가 고정비의 비중이 높으면 매출액의 증감에 따라 이익액 역시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손익확대효과 혹은 레버리지효과라고 합니다.

이러한 레버리지효과는 회사의 미래 수익성의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미래 경영성과를 예측하기 위한 주요 분석에는 손익분기점분석과 레버리지분석이 있습니다. 


(1) 손익분기점분석 [BEP, break-even point]

한 기간의 매출액이 당해 기간의 총비용과 일치하는 점으로, 매출액이 그 이하로 감소하면 손실이 나고, 그 이상으로 증대하면 이익을 가져오는 기점을 가리킵니다. 손익분기점 이상에서 발생되는 이익을 ‘공헌이익’이라고 합니다. 손익분기점 분석에서는 비용을 고정비와 변동비로 분해하여 매출액과의 관계를 검토하는 것으로

산출하는 공식은 손익분기점 매출액(BEP) = 고정비/(1-변동비율) 입니다. 변동비율은 변동비/매출액 x 100(%)입니다.

 

원가란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희생 또는 포기된 자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가계산의 방법에는 고정비와 변동비가 있는데, 원가의 발생행태가 조업도의 변화와 관계없이 일정한 원가를 고정비라하고, 어떤 원가가 조업도의 변화에 비례하여 변동된다면 그 원가를 변동비라고 합니다.

변동비(variable cost)의 예로서는 대부분의 재료비와 소모품비, 생산작업비, 판매수수료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변동비는 단위당 원가가 일정하며 총원가는 조업도의 변화에 정비례하여 변하게 됩니다.


조업도의 변화에 따라 동일한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 변화의 정도가 다른데 이를 비례비, 체감비, 체증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비례비는 원가의 발생이 생산량의 증감에 따라 정비례하는 변동비로 직접재료비와 직접노무비를 들 수 있습니다.

- 체감비는 생산량의 증감에 따라 원가도 증감하지만 그 증감의 비율이 생산량의 증감비율보다 작은 원가요소로 연료비와 동력비를 들 수 있습니다.

- 체증비는 생산량의 증감에 따라 원가도 증감하지만 그 원가의 변동비율이 생산량의 증감비율보다 큰 원가요소로 야간작업시 발생하는 야간수당 형태의 노무비를 들 수 있습니다. 


고정비(fixed cost)의 예로서는 감가상각비, 임원급료, 보험료, 임대료, 제세공과금 등이 속하는 것입니다.

고정비는 엄격히 말하면 일정한 기간 내에 일정한 조업도의 범위 내에서만 고정적이며,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고정비와 변동비가 유동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기간이 짧을수록 변동비보다는 고정비의 비중이 많아집니다. 일정 조업 범위내에서 고정비의 발생액은 항상 일정하기 때문에 조업도가 증가할수록 단위당 원가는 점점 체감하게 됩니다.

대량생산의 경영구조하에서 ‘규모의 경제’가 있다고 하는 것은 생산량이 증가할수록 생산량단위당 부담되는 고정비의 크기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고정비와 변동비는 서로 대체관계에 있습니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비용으로 쓸 수 있는 전체금액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고정비로 할 것인지, 변동비로 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대체하기 힘들지만 중장기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는 어느 정도 유동적으로 선택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향후 경기가 좋아지고 매출액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 가급적 고정비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유리합니다. 매출 증가시 발생하는 공헌이익 규모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경기가 불투명하고 시장상황이 불안하면 고정비의 비중을 줄이고 변동비율을 높이는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헌이익(Contribution Margin)은 매출액-변동원가로 고정원가를 회수할 이익을 의미합니다.

고정원가 회수 이후에는 이익창출에 ‘공헌’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공헌이익률은 공헌이익/매출액입니다. 예를들면 커피 판매금액에서 커피원두, 테이크아웃 컵 등에 사용한 금액(변동비)을 뺀 금액이 공헌이익입니다. 커피 제조를 위해 투자한 커피 머신에 대한 감가상각비, 매장임대료, 인테리어비용 등 고정비를 회수할 수 있는 이익이며 ,고정비가 회수하는 수준을 넘어서면 공헌이익을 창출하게 됩니다.


매출 증가시 공헌이익률이 크면 이익 증가폭이 커지지만 반대로 매출이 줄어들면 이익 감소폭도 함께 커지며,

어떤 경우에는 고정비가 너무 많아서 손익분기점(BEP)을 넘기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또 고정비는 비유동자산이 많아 상황변화 대응이 어렵습니다.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자와 고정비, 변동비 등 비용 투입에 대한 경영의사결정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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