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더 큰 영향력과 성공, 막강한 권력을 얻기 위해 언제나 노력합니다.
4. 그들은 어떻게 성공했을까?
당신이 가진 20%의 매운맛을 보게 될 잠재적인 적은 누구인가?
권력 지향적인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서로 얽혀있는지, 그 관계를 파악해 냈는가?
이쯤에서 한 가지 사실을 밝히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적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내면 그만큼 그의 행동을 예측하기 쉬워집니다. 따라서 적의 생각을 알아냈다면 일단 공감을 표하며 접근하세요. 그러면 그는 당신이 자신을 놀라울 만큼 잘 이해해 준다고 생각하며 신뢰를 보낼 것입니다.
지금부터 성공한 사람들의 성격 구조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권력 지향적인 사람들의 특징을 읽을 줄 알면, 권력게임의 미로에 말려들어 길을 잃을 우려가 크게 줄어듭니다. 경쟁 지향적인 사람들, 성공한 사람들의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일까? 성공을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공격성이 필요할까?
‘옌스 바이트너’는 오랫동안 취리히에 있는 고트리프 두트바일러 사회경제연구소에서 300명 이상의 최고위 남녀 간부들과의 대화를 나누면서 이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장점과 더불어 성공을 이루는 과정에 필요했던 ‘어두운 면’에 대해서도 흔쾌히 알려주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욕구가 동인(動因)으로 작용한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그들은 그런 원대한 목표보다는 더 큰 영향력, 더 큰 성공, 더 막강한 권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최고가 되고 싶어 합니다. 이 욕구는 이미 직장생활 초기부터 그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동시에 그들은 기업을 이끌려면 유쾌하지 않은 결정을 내릴 줄도 알아야 하고, 자신이 자유롭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거리를 둘 줄 알아야 한다는 결정적인 사실을 간파했습니다.
니체도 연민은 세상의 고통을 증대시킬 뿐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경영진들의 경우, 기업 규모 축소나 감원 조치 등이 있을 때, 희생자의 고통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태도가 수준 이하인 것도 놀랄 일은 아닙니다. 직원들 개개인의 운명에 대해 몹시 고민하는 상관들은 언제나 풀이 죽어 있습니다. 해고된 사람들의 부담을 함께 짊어지고 가기 때문입니다.
함부르크에 있는 한 다국적기업의 인사담당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애초에 이 직업을 선택한 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지금 제 손으로 직원들을 해고해야 할 위치에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때문에 너무나도 큰 괴로움을 겪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오랫동안 일해온 저는 우리 직원들의 가족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또 해고가 그들의 가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훤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깨끗하고 근사하게 경영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경영을 하다보면 자연히 손을 더럽히게 마련이고, 직원들을 해고해야 하고, 경쟁자들을 축출해야 하는 법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일정 정도의 공격성이 요구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흔히 자신은 못 하는 일이 없다고 자부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유연성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그들의 생각에 따르면, 자신을 다른 사람으로 대체한다는 건 당연히 불가능한 일입니다.
심지어 상황이 부정적으로 전개될 때조차 그들은 자신들이 없었더라면 모든 게 엉망이 되어버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그들은 실패한 상황에서도 성공을 확신합니다.
그러나 이런 유연성에도 어두운 면은 있게 마련입니다. 유연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통제권과 권력을 유지해야 하며, 지속적인 사고의 전환과 구조 개선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장, 법률, 기술, 기업구조를 감안할 때 이는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닙니다. 불확실한 상황 전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동시에 ‘좋았던 옛 시절’을 생각하며 한숨짓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장기적인 계획이 중요하긴 하지만, 미래가 반드시 계획대로 진행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불확실성과의 대결이야말로 현대적 사고의 특징이라고 말합니다.
불확실성은 필연적으로 혁신을 요구하지만, 무력감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혁신적인 행동의 결과만큼 불확실한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성공에 대한 꿈과 몰락에 대한 두려움 사이의 괴리가 심할수록 성격적으로도 더 민감해지고, 직원 통솔 방식도 더 예측 불가능해집니다.
실패의 징후는 다양한 영역에서 감지됩니다.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거리를 두기 시작하고, 기업 내외부 모임에 초대장을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됩니다. ‘더 높이 올라갈수록 더 깊이 추락한다.’라는 말은 성공한 사람들의 뇌리 속에 화인처럼 새겨져 있습니다. 이 말은 직업 상실에 대한 두려움뿐만 아니라 정체성의 위기도 함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불안감 때문에 최고위 관리들은 바짝 긴장한 상태로 일생에 걸쳐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물을 내려고 노력합니다. 안정되고 편안한 삶의 기반을 상실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항상 저변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득권 유지가 가장 기본적인 목표가 되는 사회에서 이것은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힘들게 합니다.
정상에 서 있는 사람들은 권력에 집착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위계질서는 단연 유익한 것입니다. 그들이 최상층부에 자리를 잡고있는 한은 말입니다. 이런 자리에 있을 때는 심지어 자신의 좋지 못한 성격까지 마음껏 발산할 수 있습니다. 개중에는 권력을 거부하는 부류도 있으나, 그런 사람들조차 높은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공격성을 발산하고 권력게임을 펼치면서 즐거움을 얻습니다.
때문에 은밀한 전략과 교묘한 술책을 펼치며 남몰래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이 즐거움은 그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긴장을 이완시켜 주는 작용을 합니다.
CEO들은 종속관계를 능수능란하게 만들어 낼 줄 압니다.
그들은 실용적인 면부터 꿈과 비전을 제시하는 면에 이르기까지, 경영자로서 자신이 지닌 여러 가지 모습을 두루 보여주면서, 부하직원들에게 기만적인 확신을 심어줍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경제적 상황을 개선시켜줄 보루이자 모든 위기를 확실히 막아줄 보증인으로 자처합니다. 그들은 정확한 목표와 수단, 자제력을 갖춘 전략가들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에 관한 한 타고난 감각을 갖고 있습니다.
경영진으로서 80%의 팀 정신과 합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이상적입니다. 그러나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20%의 의사 관철 능력과 투지가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스트레스 상황을 견뎌 나가고, 갈등을 회피하거나 조화에 대한 갈망으로 그릇된 결정을 내리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이런 면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성공한 남성 및 여성 경영진들이 하나같이 권력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자신의 의사를 꿋꿋이 관철 시켜 나갈 수 있는 것도 모두 이 20%의 매운맛 덕택입니다.
남녀를 막론하고 ‘사악한’ 전략을 몸서리치며 거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더 자주 이런 전략에 손을 뻗는 것은 사실입니다. 원인은 공격성을 대하는 남성들의 태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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