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략>이란 무엇인가?(2)
2. 내부역량분석
2. 내부역량분석
(1) 기업의 경영자원
1990년대 초반부터 경영전략의 관점은 외부환경분석에서 내부 경영자원, 내부 핵심역량 분석 위주로 초점이 변하고 있습니다. 즉, 기업의 경쟁우위는 내부의 경영자원이나 핵심역량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는 경영자원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경영자원은 기계와 같은 자본재, 종업원들이 보유한 기술, 기업이 보유한 특허권과 브랜드 등을 포함한 총체적인 자원을 말합니다.
가. 유형자원
눈에 보이며 우리가 가장 쉽게 파악할 수 있고, 평가할 수 있는 자원으로 공장, 기계, 건물, 금융자산 등이 해당합니다.
나. 무형자원
유형자원은 시장을 통해 비교적 용이하게 조달이 가능하고, 특별한 경쟁우위를 창출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업에게 경쟁우위를 더 확실하게 가져다 주는 것은 무형자원입니다. 기업이미지, 명성, 기술이나 특허권 등 화폐단위로 평가하기 힘든 무형자원 등이 해당합니다.
다. 인적자원
무형자원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인적자원의 노하우, 기술, 의사결정능력 등이 사람에 체화되기 때문에 기업이 가장 중요한 경영자원으로 인적자원을 꼽기도 할 정도로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2)기업의 핵심역량
모든 경영자원이 다 경쟁우위의 원천이 될 수 없으며 ‘VRIO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 Valuable 가치있는 경영자원이어야 합니다.
- Rare 많은 기업이 가지지 못한 희소한 경영자원이어야 합니다.
- Inimitable 모방하기 어려운 경영자원이어야 합니다.
- Organization-specific 다른 경영자원과 결합되어 회사에 특화된 경영자원으로서 이윤이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4가지 조건을 VRIO조건이라고 합니다.
가. 나무뿌리와 같은 핵심역량
핵심역량은 단순히 그 기업이 잘하는 활동이 아닌 경쟁기업에 비해 월등하게 우월한 능력을 의미합니다.
큰 나무를 다각화된 기업으로 비유하면 나무에 영양분을 제공하고 안정성을 보장해주는 ‘뿌리’가 핵심역량입니다.
* 핵심역량이 만족해야 하는 조건은?
- 뿌리는 나무 전체에 매우 중요한 영향력을 미쳐야 합니다.
- 새로운 가지(핵심제품)는 기존 가지가 아닌 뿌리에서 나옵니다.
- 가지는 잘 보이지만 뿌리는 흙에 가려져 있어 보이지 않고 모방이 불가능합니다
나. 핵심역량의 3가지 특징
- 가치창출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쳐야 합니다.
- 기업이 다양한 사업이나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핵심역량 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사업이나 제품을 개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경쟁자들이 모방하기 어려워야 합니다.
(3) 내부역량의 분석 개요
내부역량은 능력과 의지에 따라 통제 가능한 요인을 찾고, 강점과 약점 발굴을 목적으로 합니다.
사업구조 분석은 가치사슬분석 기법으로 하고, 조직구성원 분석은 설문조사로 하며, 사업성과 분석은 재무제표 분석에 기초하여 시행하게 됩니다.
(4) 가치사슬분석을 통한 핵심역량 파악
회사의 핵심역량을 파악하기 위해 다음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 회사의 전반 활동들을 ‘본원적 활동’과 ‘지원적 활동’으로 분류합니다.
본원적 활동은 입고, 생산, 출고, 마케팅, 판매, 물류 등으로 이윤이 나타나기까지의 순차적 흐름이며, 지원적활동은 회계, 재무, 경영, HR, R&D 등의 비순차적 흐름으로 구분되어 집니다.
- 업의 본질을 파악하여 이 산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활동의 전략적 중요도에 따라 기업이 갖추어야 할 조건 을 파악합니다. 산업에 따라 핵심성공요소(KSF: Key Success Factor)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 주요 경쟁자를 대상으로 우리 회사의 역량수준을 비교 평가합니다.
가치사슬분석 결과는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하여 도식화합니다. 즉, X축은 산업의 KSF, Y축은 역량의 상대적 수준으로 하여 낮음과 높음 수준으로 분류합니다.
(5) 핵심역량 기반 전략 수립의 원칙
핵심역량이 파악되면 기업은 최우선적으로 이를 활용하고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합니다.
그러나 다수의 기업들은 핵심약점영역(4영역: 산업의 KSF는 높으나 역량의 상대적 수준은 낮은 영역)을 보완하는데 전략의 최우선순위를 두게 됩니다. 약점영역의 경우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보완이 가능하다면 내부적으로 자체개발하여 보완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독자 개발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경우에는 외부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보완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인수할만한 자금 여력이 있고 인수합병 노하우와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인수합병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