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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병훈 Nov 21. 2024

변화(Change)를 관리하는 원칙

8. 변화(Change) 관리에 필요한 원칙을 지켜라.

8. 변화(Change)


(1) 산도 움직일 수 있다


모든 사람에게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초조함이 있습니다. 변화는 이제 비즈니스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변화를 강요당하기 전에 스스로 변화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에 저항하는 몸부림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친숙하고 익숙한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를 고수하려고 발버둥 칩니다. 이는 인간의 타고난 본성이라고밖에는 달리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행동에 종속될 필요는 없습니다. 변화를 관리하는 것이 때로는 산을 옮기는 것처럼 막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동시에 흥미진진하고 보람된 일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변화의 성과가 눈에 보이기 시작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변화를 둘러싸고 각종 잡음이 난무하다 보니 당황하거나 혼란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변화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다음의 네 가지 원칙을 기억하고 지켜나가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원칙 1] 모든 기업 혁신에는 분명한 목적과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변화를 위한 변화는 어리석고 불필요한 낭비에 불과할 것이다


기업이 변화에 관한 모든 낭설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유행처럼 인기를 끄는 갖가지 새로운 경영 기법을 모두 시도한다면 이는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 변화의 과부하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일부 대기업에서는 한 번에 열 가지나 되는 기업 혁신을 시작해, 여덟 가지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기도 하는데,

이런 식으로 변화를 실행하면, 직원들이 피곤해하고 산만해지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도 어렵습니다.


사실 변화는 비교적 질서 있는 프로세스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변화가 질서 있게 실현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변화가 필요한 이유와 변화가 추구하는 방향을 머리뿐만 아니라 가슴으로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이런 일은 문제의 본질이 명확할 때 더욱 쉬워집니다. 가령 회사에 불타버렸거나, 수익이 급감한다거나 경쟁 업체가 가격을 20% 인하했거나 아니면 시장에서 자사의 입지를 크게 위협하는 신제품이 등장하는 등의 일이 발생하면 자연스럽게 변화와 혁신이 이루어집니다.


변화에 관한 의사소통은 회사의 규모가 클수록 더욱더 어려워집니다. 직원들은 변화의 시도에 대해 조금만 버티면 사라지는 만성 복통 정도로 생각할지 모릅니다. 이렇게 팽배한 회의적인 시각 때문에,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은 알맹이 없는 구호가 아닌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쳐야 합니다.


[원칙 2] 변화를 진정으로 신봉하는 자와 동조세력을 기용하고 승진시켜라


모든 비즈니스맨이 변화를 환영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실제 변화관리자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은 전체 비즈니스맨 가운데 10%도 되지 않습니다. 이들이야말로 변화의 중요성과 변화를 구현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변화의 모든 과정을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대개 저돌적이며 에너지가 가득하고, 미래에 대해 다소 과대 망상적인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스스로 생각해낸 변화 구상안을 들고나오거나 이를 이끌어 가겠다고 자청합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호기심이 많고 진취적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라는 말로 시작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미지의 세계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있습니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시작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정보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원칙 3] 변화에 저항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실적이 만족스럽다 하더라도 색출하여 제거하라


어떤 조직에서든 변화의 필요성을 주장하거나, 제아무리 옳은 이야기라도 변화에 완강히 저항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타고난 성격 때문일 수도 있고, 아니면 현상에 안주하려는 마음이 너무나 확고해 더 나은 미래를 보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퇴출하는 수밖에 별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가혹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조직 내에서 남겨두어도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들은 저항세력을 키워서 변화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떨어뜨립니다. 비전을 공유할 수 없는 회사에 남게 하는 것은 그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하루라도 빨리 마음에 맞는 직장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저항세력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완강해지고, 추종자들의 입지만 더욱 확고해질 뿐입니다. 그들은 변화를 와해시키는 자들입니다. 저항세력은 조기에 제거해야 합니다.


[원칙 4] 위기를 이용하라


대부분 기업은 누구나 알 수 있게 되는 확실한 기회에 투자합니다. 경쟁 업체가 망하면 새로운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그 기술에 자금을 투자하고 제품 라인을 확장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변화를 추구하는 기업은, 보다, 담대한 태도로 위태롭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직시하고, 그 속에서 기회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능력은 어느 정도의 결단력과 때로는 두둑한 배짱도 필요하지만, 그만큼 커다란 보상이 뒤따릅니다.


경영진이 열정을 가지고 이러한 원칙들을 실행하고, 이에 동참하는 모든 사람에게 합당한 보상을 해준다면, 결국 변화를 둘러싸고 일어났던 모든 잡음은 잠잠해질 것입니다.

변화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며 산도 옮길 수 있을 정도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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