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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녕연작가 HiYeon Apr 13. 2023

캐나다의 무상의료 어떨까?

내가 있는 bc 주의 병원 이야기 - 무료니까 좋을까요? 



오늘 나의 글을 보는 분들의 해외 생활에 대한 로망을 산산이 부시기 위해 이 글을 쓴다. 

사람마다 경험은 다 다를 수 있으니 모두 다 이렇지는 않지만 나의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보통 밴쿠버의 의료시스템은 이러하다.


사실 내가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리턴을 하려고 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병원이다. 해외 생활을 오래 해본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한국의 병원이 얼마나 좋은지.  2015년부터 해외에서 자잘하게 아팠던 적이 많아서 병원을 아주 밥 먹듯이 가고는 했었다. 2016년 여름에 이곳에서 알레르기 반응인지 감기가 심하게 걸렸고

그로 인하여 한국에 장기간 돌아가 비염 치료를 받았다. 

지금 밴쿠버 생활에서 1순위로 챙기는 건, 건강이다. 


캐나다의 다른 주는 모르겠지만 비시주의 메디컬 시스템은 중요한 점만 말하자면.

처음에 워크인 클리닉이라는 클리닉을 일차로 간 뒤에, 닥터가 봤을 때 정도가 심각하여 스페셜리스트를 만나야 한다면 그때 연결을 해주는 시스템이다. 나 또한 산부인과를 가야 할 일이 있었고 대략 8개월 정도 걸린 다음에 스페셜리스트를 볼 수 있기는 했다.

결국 스페셜리스트를 볼 수 있었긴 했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이 조차도 나는 한국의 병원들과 비교과 되었다. 산부인과에서 바로바로 초음파를 보며 의사한테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한국 병원과는 달리

캐나다에서는 초음파를 볼 수 있는 곳이 딱 두 곳 정도이다. 그래서 어렵게 예약을 잡고 초음파를 보러 갔다면 그 초음파 결과는 몇 주- 길면 몇 달까지 기다려야 한다. 만약 초음파 보는 곳이 빠르게 예약이 되면 좋겠지만, 스페셜리스트와 초음파 보는 곳이 둘 다 예약으로 꽉 찬다면 한 달 두 달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한다. 이때 당시 나는 평일 오전에 일을 안 하기 때문에 시간을 만들어서 갈 수 있었지만 사실 평일에 일하는 9-6 직장인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또한, 장기로 거주하면 엠에스피라는 헬스 의료카드를 신청하게 되는데, 이 카드를 가지고 워크인을 방문하면 무료로 의사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점은 대기가 길다는 것.

만약 엠에스피가 없어서 개인 보험금으로 지출한다면 대략 160~170불을 내야 한다. 그래서 나는 한국에서 캐나다로 오시는 분들은 개인 프라이벳 보험이라도 들고 오는 걸 추천한다. 엠에스피가 신청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니까 말이다. 


이번에 아파서 워크인이 잠시 중단됐을 때 병원에 갔는데 개인으로 168불 정도 지불했다. 그리고 약은 한 60불가량 냈다. 의사는 당연히 진료는 3분도 걸리지 않았다. 안 아프고 건강 관리하는 게 캐나다에서는 잘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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