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사부작거리며 여기까지 왔다.
여행처럼 움직이고, 플랫폼 사이를 떠돌고,
내 마음이 머물 자리를 찾으려고 한참이나 헤매었다.
생각해 보면, 이런 작은 방황들도
다 '나'라는 나라에 스스로 입국하는 과정이었다.
첫 해외여행의 스탬프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찍힌 것처럼,
오늘의 나는 디지털 난민 스탬프를 찍고 돌아왔다.
그 흔적이 결국 이곳, 브런치에 남아있다.
이 에필로그는 담대함의 기록이라기보다
그냥 ‘오늘도 어딘가에 도착했다’는 작은 확인이며 결심이다.
내일은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또 다른 페이지가 열릴지 모르지만.....
사부작거리며 가보려고 한다...
이번 브런치북은 사적인 부분을 최대한 걷어내고, 공개가능한 내용만을 선별해 엮은 글집입니다. 함께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디오소리올림-
thank 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