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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빛 매듭

빈자리 지문 22:22

by 디오소리

빈자리 지문 22:22


나는 당신을 만나고

‘어쩌지’라는 말이

어느 날부터 싫어졌어요.


시간커튼이

당신의 빈자리를 대신 내려오고,

밤거리로 나가고 싶은 마음을

자꾸, 자꾸 눕혀버립니다.


당신을 우연히 본 순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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