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8년, 임진왜란 와중에 히데요시가 병석에 눕습니다.
그의 아들 히데요리는 겨우 6살.
형님, 누가 봐도 나라를 맡길 나이가 아니죠.
그럼에도 히데요시는 마지막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합니다.
“얘들아, 제발… 내 아들 좀 잘 부탁한다…”
“너희 다섯 명이 힘을 모아서, 좀 잘 좀 부탁한다…”
이게 소위 말하는 ‘오대로 체제’입니다.
하지만 형님들, 5명이 권력을 나눠 쓴다?
그건 곧 “누구도 진짜 권력자가 아니다”는 말이에요.
그러니 어떤 놈이 등장하냐?
바로 이 인간.
“기다리기 끝판왕” 도쿠가와 이에야스입니다.
이 사내요—
어릴 때부터 인질로 살았고,
노부나가 휘하에서도, 히데요시 밑에서도 쭈구리처럼 살았습니다.
하지만요…
그건 이기기 위해 숨 죽인 세월이었습니다.
“이제 때가 왔다…”
히데요시 죽자마자,
이에야스는 조용히, 그리고 치밀하게
권력의 바닥부터 치고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오대로 체제는 곧 깨집니다.
“히데요리파 vs 이에야스 파”
권력을 놓고 두 진영이 갈라져버려요.
그리고 벌어진 것이 전국 최대의 전쟁,
바로 세키가하라 전투!
● 히데요리 측 (서군) – 이시다 미스나리 등
● 이에야스 측 (동군) – 도쿠가와 군단
양측 병력 총합 15만!
이건 뭐, 전국의 결승전입니다.
그런데
이에야스 이 사내가 정말 무서운 게 뭔지 아십니까?
전투 중간에 상대편 장수를 매수합니다.
그게 바로 고바야카와 히데아키.
이놈이 중간에 갑자기 배신을 해버립니다.
자기편 등에 칼을 꽂는, 배신의 아이콘!
결과는?
“이에야스의 완승.”
전쟁 끝나고 3년 뒤,
이에야스는 에도(현 도쿄)에 막부를 세웁니다.
바로 도쿠가와막부의 시작!
이 체제가 무려 265년 동안 이어집니다.
그에 반해 도요토미 가문은?
● 오사카 성으로 쫓김
● 1615년, 오사카 여름의 진 – 히데요리 사망
● 도요토미 피는 완전히 끊김
히데요시의 꿈은 그렇게 완전히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