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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NE WATNEUNGA Aug 30. 2021

내가 제일 듣고 싶은 말

[책이야기 04]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하이타니 겐지로)

내가 학교에서 제일 듣고 싶은 말!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방학은 학생들을 다시 만날 만반의 준비를 하는 시간입니다. 고장 난 몸은 치료하고 떨어진 체력은 끌어올려 건강한 몸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방학 시작하자마자 한의원에서 고장 난 손목에 침을 맞고, 간헐적 단식을 하고, 날마다 만보씩 걸으려고 애를 씁니다. 또한 지치고 상처 받은 마음은 책을 읽으며 여행을 하며 맛난 것을 먹으며 치유하지요. 그리고 혹시 생겼을지 모를 편견이나 잘못된 생각도 책을 읽으며 강의를 들으며 다시 제자리로 돌려서 건강하고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준비합니다.


이런 습관 때문에 첫 발령 이후 방학만 되면 몇 번이고 읽고 읽고 또 읽는 책들이 있습니다. 양철북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 「부모와 아이 사이」,  「교사와 학생 사이」등 사이 시리즈와  「교사 역할 훈련」, 「부모 역할 훈련」, 「학급 긍정 훈육법」 등 역할훈련 시리즈, 「교실 속 자존감」, 「부모의 자존감」 등  자존감 시리즈, 그리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문학책들..


그 중 하나가 이 책입니다.


"기미는 나쁜 짓을 했다고 생각하고 잘못을 뉘우친 게 아닙니다. 좋아하는 선생님이 찾아와서 아무튼 그만두라고 한다, 이 세상에 오직 하나 또는 둘 뿐인 좋아하는 사람이 그만두라고 한다, 할 수 없지 뭐. 기미의 심정은 그런 거였을 거요."


학생들에게 이런 선생님이 되면 좋겠습니다.


잘 이해되지는 않아도 해주는 말은 따르고 싶어 하는, 손가락 10개 안에 꼽히는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이면 좋겠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하세요. 잘 못해도 괜찮으니까, 그런 사람은 몸으로 박자를 맞추세요."

  고다니 선생님은 여름 방학을 놀며 지낸 탓인지 아이들에게 여간 너그럽지 않다.


방학은 학생도 선생님도 자~알 쉬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시 힘차게 시작하며 길고 힘든 여정 지치지 않고 완주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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