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향기 어머니를 그리며..'
2026년 1월 2일 금요일
"그냥 음식점에서 바로 먹지 이 추운 날 차 안에서 밥과 김치, 매운탕거리 챙겨가 어떻게 해 먹어요.." _동생
"울진 7호 집은 회만 살 수 있는데라 그렇다고 전처럼
자릿세값으로 식당서 옴팡 바가지 쓰고 먹을 순 없잖아." _아버지
"그럼 이렇게 하죠.
점심ㆍ저녁 겸 회를 사 와 집에서 먹어요.
저는 안 따라가고 제 할 일 하고 있다 연락 오면
밥과 밑반찬 매운탕 재료준비 할게요." _나
26년 1월 8ㆍ9일 날 어머니 장례식을 도와주신 지역
아버지친구분들(5명 정도) 식사 초대 약속을 잡았다.
앞으로 풀천지 생활하며 다시 기반을 잡는데 중요한
분들이라 겸사겸사 잘 지내보자는 친목성격도 있다.
*아버지 친구분들의 자재분들 과도 도움을 주고받는다
다른 때는 이철이면 '겨울방어'를 준비했었다.
어머니께서 계시질 않으니 그에 맞추어 가능한 음식구성을 짜야했다.
그래서 동생이 자신 있는 바비큐+대하새우튀김
+울진 7호 집 회?=3가지 메뉴를 메인으로 잡고
나머지는 구색을 맞추어 보기로 하였다.
오늘 동생과 가셔서 사온 회 구성을 보니
'숭어, 오징어, 해삼회'=5만 원
(오랜만에 온 단골대접 제대로 해준 아주머니)
특히 제철 숭어는 비린내 없이 쫄깃 탱글 넘어가는 식감과 향이 끝내 주었다.
몇 달 전 일기사진에 어머니는 정정하신 모습으로 밝은 웃음과 목소리로 함께 계셨었다.
어찌 이리 황망이 가셨는지 문득문득 어머니 생각이 떠오르면 수시로 흐느끼며 눈물을 닦는다.
세 남자들만 있으니 인생이 삭막하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순간, 즐겁거나 힘들 때 어머니 생각이 더 난다.
아침에 일어나 일하다 먹고 자기까지
자꾸 생각나고 보고 싶은 어머니..
세 남자들 만으로 맞이해야 하는 2026년 붉은말의 해
1월 2일 금요일부터 시작된 브런치 독서노트 사용법을
찾아보았는데 나에겐 어색하고 불편했다.
익숙지 않으니 하다 보면 될 것 같긴 하다.
그러나 내 방식대로 따로 작성해보고 싶어졌다.
(디지털카드 받은 것까지 만족하고 달력에 인증 채우는
대신 브런치 글쓰기 올리는 걸로 대체한다.)
기존 일기방식+지금 읽고 있는 책+전에 읽었던 책
=~?~
오늘은 내 나름대로 머릿속에 독서노트 구조를 짜보았다.
(유튜브 겨울서점님 팁 적용)
나는 성장통을 앓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