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0시 33분 기상과 이틀간 상차림'
2026년 1월 12~13일 월ㆍ화요일
귀찮더라도 늦게 군불을 한번 더 집어넣었더니
오래간만에 방이 뜨끈뜨끈 보상을 해준다.
겨울에서 봄 되기 전까지 검은 내복 3개를 돌려 입으며
버틴다. 훈훈한 실내 / 화목보일러 청소 효과가 있었다.
솜이불속에 파묻고는 깊이 잠이 들었다.
브런치 글 쓰라는 휴대폰 아침알람이 울렸다.
솜이불속에서 나오고 싶지가 않아 알람을 죽이고는
재알람 그래도 더 자고 싶다.
실컷 자고 났더니 몸은 개운한데 오전 10시 33분
깜짝 놀라며 일기에 기상시간을 표시로 하루일 시작.
브런치글을 쓰지 못하여 준비된 사진은 잠을 잔다.
오늘 쓰려던 글을 못쓰면 느낌 감정이 달라진다.
요즘 점심 12시 /참 4시 /저녁 8시 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늦다.
어머니 비해 손이 느린 탓도 있지만 아침일 시작하는 시간이 늦어진다. 그래서 점심하러 들어오는 준비시간이 짧아진 탓도 있다.
아직 본격적인 농사철 시작도 아니고 농한기 기간에
이래서는 곤란하다.
상차림을 빨리하고 싶다면 하는 순서도 중요했다.
미리 준비하는 시간도 충분히 확보하도록 부지런하자.
이틀간 상차림에 반응이 가장 좋았던 건 '일식계란찜'
이었다.
다른 때는 감자, 당근, 양파를 넣어 오래 익혀야 하니 계란찜이 부드럽지 않았다. 어머니 때부터 익숙한
방법이라 그냥 해왔었다.
빨리 익는 대파와 팽이버섯을 넣고 간을 참치액젓+새우젓국물로 삼삼하게 익히고 평소보다
덜 익혀 내었다. "그래 바로 이 맛이야 진작에 이렇게
하지." (기존방식 벗어나 새로운 시도 성공)
"맛은 먹을만한데 들어간 재료가 마음에 안 드는구나.
되도록이면 건강한 쪽으로 가야 하지 않겠니."
(바닥 버터와 올리브유가 흥건하다. 플레이팅 아쉬움
/시간에 쫓겨 접시가 아닌 오목한 개인접시에 완두콩밥 나이프와 포크대신 젓가락 집어 입에서 썰어먹음)
아버지께 지적받은 '돼지목살 파프리카 새송이 스테이크' 동생은 점심에 새마을 지도자 총회 참석해
점심 먹고 오느라 제맛을 못 보여주어 아쉬웠다.
기존에 알고 있던 요리상식+내가 머릿속에 미리 맛을
그려가며 만들어가는 음식이 원하던 맛에 가까울 때
짜릿한 전율을 느낀다.
버터와 바비큐 향신료 구운 파프리카 완성된 요리에
냉동블루베리(풀천지산) 잔열로 익혀 곁들여 먹으니
입안에서 다양한 풍미와 향이 춤을 추었다.
(치즈와 버터는 느끼하다 싫어하시는 아버지)
공부가 필요했던 요리 '바비큐김밥'
1'죽염 간 들기름 밥'부터 고루 잘 안 펴 짐/2 김밥 속 재료 간은 잘 맞추었는데 문제는 김밥 끝이 자꾸 벌어짐.
'시간을 아끼면서 건강한 식사를 차려내는 것'
26년 풀천지재현에게 주어진 거룩한 숙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