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되고 살이 되는 풀천지재현 독서노트"-85-

'어머니49제 제사상 1월 25일/숙제들 해내고 다시 돌아오자'

by 추재현

2026년 1월 26일 월요일

해야 할 일이 한가득 계속 숙제처럼 쌓인다.

아침저녁으로 해가도 가닥이 안 잡히니 브런치글쓰기에 집중이 안된다.


이불 펴고 제대로 자면 늦잠 자서 못할까 봐 옷 입은 채로

누웠다가 알람 맞춰 일어나 생활한 지 여러 날

아버지와 동생은 신경 안 써도 나는 정리하고 해야 할 일들이 자꾸 보인다.


같이 할 건 해야 하고 눈에 자꾸 거슬리는 건 치워야

직성이 풀리는 건 어머니를 닮아 몸이 고달픈 건

운명인 것 같다.


아버지와 동생은 대구로 사료배합기와 식기세척기를

알아보는일외 볼일들을 모아 늦은 아침에 나가셨다.


난 집안팎을 돌며 집 주변이 아수라장이 된걸 조금씩

치워나가다 오늘날 잡아 제대로 정리에 들어갈 수 있었다.


지금 글은 바깥에서 플래시 불빛으로 오들오들 떨며 빠르게 써나가고 있다.


요즘글에 사진과 불필요한 설명이 너무 많다.

자료로 남기려 하는 것도 있지만 책으로 내어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이야기로는 부적합하다.


다시 재정비가 필요하다.

정신적인 압박감에 내 몸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어머니를 갑자기 보낸 저녁/장례식장 새벽까지 의논

집에 돌아와 친지들이 오게 될지 모르니 집안팎 어지러운걸 최대한 치우느라 1시간 정도 자고

며칠 밤낮을 정신력으로 버티었다.


(죽은 고양이/바람에 산산조각 깨진 유리문짝/어머니께서 맞춰놓아 다용도실에 일단 둔 가래떡과

떡볶이떡(썰고 띄고 하다 가래떡 일부는 가면서 떡집부탁) 상주를 지키는데 혈변을 봄.


내가 계속 나를 슬픔을 일로 잊으려 괴롭힘.

일상을 다시 찾아올 필요 있음.

내일부터 눈에 거슬리는 것에서 해방되고 싶어 오늘까지

정리하다 보면 마음이 안정될 것 같다.


풀천지농사 작부체계 24년~25년 마저 작성이 시급하다.

일 욕심에 자꾸 이러면 내 몸이 큰일 날 것 같은 신호가 온다.

오늘 저녁부터 제대로 이불 펴고 자보자.

압박감을 잊으려 보던 웹툰과 불필요한 웹서핑에 돌아오면 수면부족으로 힘들었다.


요즘 집에 라면을 사다 두 질 않는다.

잘하는 일이다.


자꾸 숨겨야 하는 일이 많아지면 괴로운 법이다.

떳떳한 일을 해나가면 마음의 불편이 사라진다.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 모르겠다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잘해보자.


그러다 보면 불안한 나에서 벗어나

평온한 나로 돌아올 것이다.

*내가 나에게 지금 필요하다 느낀 점을 남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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