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아무개 이야기:어쩌다 마주친 사람》-91-

"60세에 자식 낳아도 돈만 있으면 잘 키우더라"

by 추재현


2026년 2월 16일 월요일 개울에 얼음이 싹 녹았다.

산밭에서 한때 눈발 날려 걱정도 되었지만 잠깐이었고

밀 건조기 말리기 전 동생에게 의논하고 이렇게 할 거라고 보여주었는데 형 알아서 하라 해 했다.


오늘 아버지께서 '종자용은 괜찮냐는 말'에 그때서야

찾아보곤 밀가루와 통밀보관 식용으로 50도는 괜찮은데 종자용으론 최대 40도를 넘지 않아야 되는데

잘못된 것 같다고 형이 책임지고 엿기름 조금 길러봐

확인해보라 한다.

(구글 AI 잘 물어보는 게 중요하단걸 배움)


내가 그렇게 처음시작할 때 잘못되지 않게 도와달라

했을 때 나몰라하고 나중에 저러는 동생이 얄밉다.


다행히 닭먹이용으로 세척하지 않은 고르밀이 하우스

자연건조 하고 있어 종자용으로 남길 수 있어 다행이었다.


점심:'신라면 4개 떡국떡 계란 파', 고등어구이 남은 것

참:'닭실한과 서비스 부풀지 못한 산자', 카누 뜨끈한 아메리카노, 귤

자정에서야 먹게 된 늦은 저녁;'사리곰탕 3계란 파',

'앞다리살 구이용 팽이버섯(구이팬)', 새우깡 청양마요

질러 소고기 육포, 묵은지, 동치미, 사과, 배


~점/저 두 끼를 라면으로 때운 건 처음 산밭경계땅에

지역유지분 문중산이 접해있다.

혹시 모를 논란여지에 마음 편하려 늦은 저녁까지 하였으나 1차 분량의 잔가지는 끝내하지 못했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니 졸음이 밀려온다.

다들 여기저기 옷 입은 채로 벽에 기대어 불편한 자세로

앉아 있다.

2019 의천도룡기 중드 2편을 보면서 천천히 먹으며

여독을 풀었는데 먹은 지 얼마 안 되니 누울 순 없다.


현재 26.2.17. 설날 오전 8시 37분

전날 장만날 준비 하나도 못했고 부엌에는 하지 못한

전날 온종일 설거지가 쌓여있다.

저녁 화목보일러도 미처 때지 못해 냉골

군불지피고 목욕하고 설거지에 돌아가신 어머니와

같이 떡국과 곁들이는 상차림을 차려야 할 텐데

생각대로 할 수 있을지 시간이 걱정되긴 하다.


오늘도 쓰고 싶은 이야기는 쓰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쓰려는 의지는 중요하다.

일단 핵심문장이라도 써두면 나중에 기억을

떠올려 써나갈 수 있다.


쓸 주제가 많다면 1 주제로 줄여 1가지 이야기에

집중해 보자.

일부러 사진을 올리지 않고 1가지 핵심문장에

이야기를 담아 쓰는 글을 머릿속에 기획하고 있는데

아직 시작은 못하였다.


브런치 연재글 일요일 일주일에 한 번 각 잡고 책 1권을

써나간다 생각하고 하다 보면 어디 출판사에서

연락 오지 않을까? 잘돼 인쇄를 받아 풀천지살림에

보태면 좋겠다는 상상을 요즘 하곤 한다.

내 삶이라는 역사의 기록을 남기는일

더 나아지는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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