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 두 끼, 박스지옥'
2026년 2월 20일 금 요일
새벽 산밭 등성이 '나뭇가지' 깨끗이 트럭으로 실어왔다.
집에 도착해서 피곤이 몰려와 그냥 푹잤다.
오전 10시 가까이 되어 일어났는데
왼쪽아래 잇몸 부어있던 게 가라앉아 혀에 더 걸리지 않는다.(한 번씩 휴식도 필요햐!)
점심 깊은 국물맛을 내는 육수부터 준비한다.
건조) 다시마ㆍ무말랭이ㆍ양파껍질ㆍ돼지감자ㆍ똥빼낸굵은 멸치~다시 통에 넣어 끓이기 시작.
풀천지표 조선간장ㆍ참치액젓ㆍ새우젓국물
넣어 간을 더하고 잘게 썬 무 콩나물을 넣고
3분 후 건지고 오징어 넣고 1분 후 건졌다.
당근ㆍ양파 배추 채 썰고 다진 마늘ㆍ새우젓ㆍ청양고추로마무리 간과 시원한 감칠맛까지 맞춘 후
다시 통은 빼준다.
오징어 썰어 아까 건져둔 콩나물ㆍ무를 넣고
대파를 넣고 살짝만 끓여둔 걸로 밑준비는 끝.
새벽에 갖다 놓은 트럭나뭇가지 내리러 간 아버지와
동생을 전화로 부른다.
뚝배기에 3인분 나누어 끓는 열기에 계란 1개씩 톡 깨어
나무냄비 받침 위로 올리면 밥과 섞어 야콘 깍두기와
2022년 묵은지를 걸쳐 먹는다.
여러 번 해봤지만 오늘이 가장 적절했다.
재료의 익힘ㆍ간ㆍ깔끔하면서 깊이 있는 국물
저녁에 아버지께서 동생과 함께 최근 서울 다녀오실 때
뒷문 파손시킨 곳 수리하러 영주 다녀오셔서 국밥 사 오셔서 뚝배기에 옮겨 데워 먹었다.
(수리 부속품이 없어 화요일 다시 가기로/"여기 맛집이 어디예요?"어느 여대생 물어보심/난 영주 따라나가지
않는 덕분에 잿간 화장실 찬 똥 비우고, 샘가 잔뜩 쌓인
대야들 세척, 동생방 일단 부어둔 마른빨래더미 정리할 수 있었다.)
1) 내장_아버지 2) 돼지고기_동생 3) 순대_나
육수 베이스는 같아 보이고 메인재료만 약간 달라 보임.
(내 것 순대 2개씩 나누어 주니 내 몫 1개 남음/내장, 돼지고기도 맛봄)
매장에 손님은 많았다는데 기대했던 맛이 아니었다.
나중에 남은 콩나물해장국에 떡살 넣어 끓여 먹은 게
더 나았다. (어머니 살아계셨더라면 보존관리구역
으로 묶여 허가받지 못해 시작하려다만 '농가맛집'
어떻게 다시 시작해 볼 수도 있었을 텐데..)
"가져온 박스 중 일부 조금 쓰지. 자리만 많이 차지해
갖고 오시지 좀 마세요." 동생ㆍ나ㆍ생전 어머니
아버지께 말씀드리는데 "갖다 두면 쓰기 좋아"
어디 나가면 챙겨 오시는데 계속 치우느라 골치다.
1) 택배용 2) 기계톱 깔개 3)맨바닥 깔개용 4) 물건
보관용 ~ 부피 줄여 정리해 두면 또 가져오셔 던져놓으시면 어떡하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