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수도 없이 일으켰다, 무너뜨리는 감정
오늘 사랑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거기서 지금까지의 사랑에서 상처받은 것들이 쌓여 그것들이 남아 흉터가 되고 내가 된다고 했다.
그 글을 읽으니 왠지 모르게 울컥했다. 너무 좋았던 글이라서 한번 더 찾아보니 그 부분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나의 착각이었던 것일까? 내가 잘못 읽었나..?라는 생각까지 했다.
아니면 내가 책을 읽다가 그렇게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어쨌든 그 책을 읽으면서,
지금의 내가 지나온 사랑들을 거쳐오면서 나 자신이 됐다고 생각하니까, 지금까지의 사랑들이 스쳐 지나갔다.
수도 없이 행복했고 한 번은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라고 생각이 들어 정말 많이 울었고
내가 볼 수 없었던 저 깊숙하게 있던 나를 보여 주었던 지난 사랑들.
한없이 나를 위로도 밑으로도 데리고 갔다.
지쳐서 내가 더 이상 똑같이 반복되는 사랑들에 더 이상은 상처받지 않기를 바랐고
‘내가 언제 또 진심으로 이렇게 사람을 대할 수 있을까?’, ‘이렇게 이 사람에게 마음을 주며 또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들과 함께 또 모든 것을 내가 줄 수 있는 깊은 사랑을 원했다.
다치고 찢기고 붙여지고 다 좋으니까 한 번만 더 해볼까? 하는 마음들이 늘 싸우고 있다.
매번 승자는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무수히 많은 사랑의 형태들 중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내 사랑의 형태는 바뀌지만
항상 ’ 항복‘을 선택했다. 그 사람의 모든 점들을 이해하고 좋아하는 것.
그 사람 자체를 받아들이는 것이 내 사랑의 형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사랑들이었다.
나는 온전한 나, 나 자체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좋다.
진정한 사랑은 그런 것이 아닐까?
내가 이 사랑에 관한 심리책에 끌렸던 이유는 사랑해서 많이 상처받았지만 또 사랑을 하고 싶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