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1.19

19

by 자유미

이상하게 상쾌하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했다.

일어나자마자 빨래를 돌리고 물을 한 컵 먹으며 스트레칭을 했다.

그러고 아빠가 시켜 주신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밥 먹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7시 반쯤 일어나서 밥도 먹고 하다 보니 벌써 9시가 되었다.

난 준비하려면 2시간이 걸리지만 20분 만에 해보자 하며 빨리 했는데 무려 50분이나 걸렸다.

사실 당연하다. 화장, 헤어스타일 다 하니까 오래 걸릴 수밖에 없긴 했다.


제시간에 딱 나왔지만 지하철이 계속 예상 시간보다 훨씬 늦게 와서 지각했다. 앞으로는 더 일찍 나와야겠다.

수업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훈련을 하고 있었다. 오늘도 훈련을 못해서 정말 아쉬웠다.


수업이 시작됐다. 숙제를 사실 최대한 해보려고 했는데 다 못했다.

열심히 참여하고 ”누가 먼저 해볼래요? “라는 선생님의 말에 제일 먼저 저요! 손을 들고 앞으로 나갔다.

나가자마자 내가 이해 못 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말해주시고 내가 너무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 지금까지 난 뭘 한 건가?‘싶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 일들을 적고 이제 나가서 공부하고 연습하자! 하고 나갔다.


나가자마자 친구랑 육회비빔막국수랑 육회연어초밥까지 먹었다.

내가 좋아하는 식당에서 오랜만에 먹었는데 예전 보다의 감동이 없었다.

내 입맛이 바뀌었나? 그러고 다시 학원으로 돌아와서 새로 오신 분이랑 막 떠들었다.

그러다 나갈 시간이 돼서 급하게 일어나서 옷을 사러 갔다. 오랜만에? 옷을 사서 그런지 정말 많이 샀다.

근데 정말 다 마음에 드는 옷들이라서 만족한다.


그리고 피부과로 바로 달려가서 여드름 치료를 받는데 저저번주 토요일에 한번 왔는데 피부가 너무 좋아졌다고 해주셨다.

사실 나도 느껴서 더 깨끗해지고 싶어서 바로 달려온 거였다.

친구들도 피부 너무 좋다고 해주고 해서 요즘 삶의 질이 좋아졌다.

피부로 스트레스 안 받아서 돼서 좋다.

친구가 내가 피부과에 있는 동안 기다려줘서 같이 치즈숯불치킨이랑 어니언링을 먹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프렌치토스트집에 갔는데 이럴 수가 토스트가 다 팔렸다고 하셨나? 주문이 안된다고 하셔서

오늘은 따뜻한 빵이 먹고 싶었기 때문에 크로플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 크로플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 크로플이 질겼다.

그래도 맛있게 먹고 내가 요즘 위궤양으로 인해 커피를 못 먹기에 핫초코를 먹으며 글을 쓰고 있다.


오늘 하루 종일 공부보다는 잘 맞는 사람들이랑 시간을 보내고 피부과를 가서 내 피부를 관리하고 내가 좋아하는 옷들을 사는데

시간을 썼는데도 벌써 하루가 다 갔다. 공부는 이제 해야 한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하루를 채우는데도 시간이 부족한데

어떻게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들, 사람들의 시선등등을 신경 쓸 시간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작가의 이전글26.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