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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김치

                   문서환


엄마가 또

김치를 가져왔다

나는 싫어하는데

나는 먹지않는데

너무 귀찮다


엄마가 또

김치를 가져왔다

너무 먹기싫은데

다시 버릴것인데

너무 귀찮다


어느 늦은 저녁

세상의 찬바람 불고

석양은 뉘엿뉘엿

또르르 태양이 떨어질때

나는 김치통을 꺼낸다

아삭

엄마가 만든 짠맛이

내 뺨을 어루만진다

엄마가 만든 신맛이

내 뺨을 쪼그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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