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사랑이 진짜로 기적인 이유

골라줘서 고마워요


문서환


어제 저녁의 미소가

오늘 저녁의 미소로

이어질 수 있음은


그저 오늘이

어제의 습관적 반복이 아니라

매일 저녁

모든 순간

당신의 발걸음이

 나를 골라줬기 때문이지요


매일

매시간

매분

매초

당신은 나를 떠나는 선택을 할 수도 있지만

우리의 선택은


매일

매시간

매분

매초

우리만의 멋진 화음을 연주하기로 했지요


참으로 기적같은 일이지 않나요?

물어볼 필요도 없죠

이건 필시 시적이에요


어제 저녁도

그리고 오늘 저녁도

매일

매시간

매분

매초

나를 골라줘서 고마워요


작가의 이전글 자신의 인생을 훔쳐온 남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