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앞에서는 괜찮은 척했지만, 집에 와서는…

혼자가 되었을 때 드러나는 진짜 마음

by 살쪄도괜찮조

낮에는 괜찮은 척할 때가 많아요.
회사 점심시간에 다른 사람들과 밥을 먹을 때, 사실은 배가 고프지 않아도 억지로 숟가락을 들 때가 있죠. 괜히 “왜 안 먹어?”라는 질문이 나올까 봐, 그저 같이 먹는 척하며 웃는 거예요.

모임 자리에서도 마찬가지예요.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즐기는데, 나만 불편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잖아요. 그래서 맞장구치고, 웃고, 괜찮은 척하며 자리를 지켜요. 그러다 보면 마음은 점점 더 지쳐가요.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참았던 마음이 터져 나와요. 낮 동안 꾹 눌러두었던 감정이 한꺼번에 올라오면서, 먹지 않으려고 했던 다짐이 흔들리기도 하고, 과하게 먹어버린 뒤에 후회가 몰려오기도 해요. 낮에는 잘 버텼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혼자가 된 순간 무너져버리는 거죠.

하지만 이런 모습이 잘못된 게 아니에요. 사람들 앞에서 괜찮은 척했던 나도, 집에서 무너진 나도 모두 진짜 나예요. 그 두 가지 모습이 함께 있는 게 당연한 거예요.

혹시 오늘도 괜찮은 척하느라 힘들었다면, 집에서는 조금 솔직해져도 괜찮아요. 울어도 되고, 지쳐서 아무것도 못 해도 괜찮아요.

하루를 여기까지 버텨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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