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전부는 아니에요
밥을 다 먹고도, 이미 배가 불러서 힘든데도 멈추지 못하는 순간이 있어요.
머릿속에선 ‘이제 그만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지만, 손은 이미 다른 음식을 향하고 있더라고요.
저도 그럴 때마다 스스로가 한심하고 답답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된 건, 이런 경험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일이었고, 억지로 막으려 하면 오히려 더 힘들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조금씩 다른 방법을 시도해 봤어요.
예를 들면, 음식을 다 먹고 나면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컵에 물을 가득 따라 마셨다든지,
아니면 잠깐이라도 방을 나와서 창문을 열고 바람을 쐬어봤어요.
그 순간 배가 덜 불러지진 않지만, 마음이 잠시 끊어지면서 더 먹는 걸 멈출 수 있기도 했어요.
물론 이런 방법이 항상 통하는 건 아니에요.
어쩔 땐 그대로 무너지고, 후회가 밀려올 때도 있어요.
그래도 “내가 시도해 봤다”는 사실만으로도 스스로를 조금은 덜 미워할 수 있었어요.
혹시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면, 괜찮아요.
당장 완벽하게 바뀌지 않아도, 작은 시도 하나가 내일을 조금은 다르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