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야 하는데, 쉬는 게 불편한 하루
오늘은 원래 출근을 해야 하는 날이었어요.
하지만 학원 내부 공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쉬게 됐어요.
갑작스럽게 생긴 하루의 빈틈이
생각보다 낯설고 불편하네요.
처음엔 ‘오랜만에 푹 쉬면 좋겠다’ 싶었는데,
막상 하루 종일 집에 있으려니 마음이 복잡했어요.
무언가 해야 할 것 같은데,
정작 할 일은 없고
괜히 손이 근질거렸어요.
평소엔 일 때문에 힘들다고 하면서도
막상 일이 없으면 허전하고 불안한 거예요.
아침부터 청소를 하다 멈추고,
핸드폰을 보다가도 집중이 안 돼요.
쉬어도 쉬는 기분이 아니에요.
아마 일에 맞춰 살다 보니
‘멈추는 법’을 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쉬는 게 오히려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거겠죠.
오늘은 그냥 이렇게 생각하려 해요.
“어쩔 수 없이 쉬는 날도, 필요한 시간일 수 있다.”
몸이 멈춘 김에, 마음도 잠시 숨 좀 쉬라고요.
불안해도 괜찮아요.
쉬는 것도 결국 배워야 하는 일 중 하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