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떠나서 속이 터질 것 같아요

아빠를 힘들게 하는 엄마 때문에 화가 나요

by 살쪄도괜찮조

제목: 엄마가 떠난 하루, 속이 터질 것 같아요

소제목: 아빠를 힘들게 하는 엄마 때문에 화가 나요

처음엔 며칠 지나면 돌아올 줄 알았어요.
잠깐 병원에 다녀오는 정도겠거니 했죠.

그런데 명절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고,
나간 당일에는 “병원에 있다”는 말만 남겼어요.
15일쯤 지나서야 개인 병원에 입원했다는 걸 알게 됐죠.
어디 병원인지,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도 모르고
이미 입원비로 150만 원을 썼다고 하더라고요.

아빠는 지금 무직이라 고용노동부에서 나오는 지원금으로 겨우 버티고 있는데,
엄마가 혼자 대출까지 받아버린 걸 생각하면
주방에 서서 가슴이 답답하고 손이 떨리면서,
잡고 있던 컵을 내려놓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엄마가 미운 건, 사이가 틀어져서가 아니라
아빠를 힘들게 하고, 가족을 신경 쓰지 않는 행동 때문이에요.
그 생각이 들 때마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는데도
속이 꽉 막히고, 심장이 빨리 뛰면서
한숨이 나오고,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아요.

돌아온다고 해도,
지금 이 마음이 그대로 남아 있을 것 같아요.
그냥… 지금은,
모든 게 너무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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