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엔 배도 고픈데 먹기 어려운 밤
일어나자마자 몸이 무거웠어요.
출근 준비를 하면서도 머리가 멍하고,
회사에 도착해도 집중이 잘 안 됐어요.
커피는 원래 맛이 없어서 안 마시는데,
그래서 그런지 점심쯤 되면 더 피곤해요.
졸음이 몰려오고, 오후엔 머리가 띵했어요.
퇴근할 땐 기운이 완전히 빠져 있었어요.
배는 고픈데 시간이 늦어서
뭘 먹기엔 애매한 시간이었죠.
결국 “그냥 자야겠다” 생각하면서
냉장고 문을 한 번 열었다가 바로 닫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엔
점심을 괜히 많이 먹게 돼요.
그게 하루를 버틸 수 있는
유일한 끼니처럼 느껴지거든요.
소파에 앉아 멍하니 있다가,
“이러다 또 내일이 오겠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저 오늘도 하루를 버텼으니 그걸로 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