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먹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멈추고 싶은데 멈춰지지 않았어요

by 살쪄도괜찮조

오늘 낮에 집에 혼자 있었어요.
괜히 냉장고를 열어보다가 이것저것 꺼내서 먹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조금만 먹을 생각이었는데,
먹다 보니까 멈추질 않았어요.

배는 이미 불렀는데 손은 계속 갔어요.
다 먹고 나니까 후회가 밀려왔어요.
‘왜 이렇게까지 먹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오후에 출근하려고 나왔는데,
버스를 기다리면서도 음식 생각이 계속 났어요.
편의점에 들러서 뭐라도 살까 하다가
버스가 와서 그냥 탔어요.
시간도 거의 다 돼서 뛰어가듯 출근했어요.

저녁은 먹지 않았어요.
이미 낮에 너무 많이 먹은 게 생각나서
괜히 더 먹기 싫었어요.
그냥 오늘 하루는 이렇게 끝내야 할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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