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나를 다시 보게 돼요
오늘 아침, 옷을 입다가 거울 앞에 섰어요.
그냥 확인만 하려던 건데
자꾸 한 번 더 보게 됐어요.
머리 모양도 보고, 표정도 보고,
옷이 어색한 것 같아 옷깃을 몇 번 만졌어요.
괜히 거울 속 내가 마음에 안 들었어요.
조금 더 괜찮게 보이고 싶어서
다시 옷을 바꿔 입었어요.
시간이 없는데도 계속 신경이 쓰였어요.
집을 나와서도 그 생각이 남아 있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별로 신경 안 쓸 텐데,
나만 이상하게 거울 속 내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