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허기지고, 괜히 마음이 예민한 날
월요일이라서 더 그런 건지,
오늘은 유독 배가 금방 고프더라고요.
점심을 제대로 먹었는데도, 오후만 되면 속이 허해지는 느낌이 자꾸 올라왔어요.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니까 그게 더 심해졌어요.
문 열고 불 켜는 순간,
“아 오늘 진짜 너무 힘들었다...” 이 생각이 먼저 들고,
괜히 뭐라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주방으로 바로 갔어요.
특별히 배가 엄청 고프다기보다는,
그냥 오늘 하루 버틴 게 너무 벅차서
입으로 뭔가 넣어야 마음이 좀 가라앉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간단히 먹고 끝내려고 했는데,
한입 먹으면 또 다른 게 생각나고,
그래서 이것저것 꺼내다 보니
“아... 나 또 이렇게 먹고 있네?” 싶은 순간이 오더라고요.
이게 폭식이라고 말하긴 애매하지만,
확실한 건 월요일은 유난히 배도 마음도 같이 출렁이는 날이라는 거예요.
다들 이런 날 한 번쯤은 있지 않나요?
오늘의 저는... 딱 그랬습니다.
괜히 허기지고, 괜히 예민하고, 괜히 뭐라도 먹고 싶고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하루를 버티긴 했네요.
월요일... 참 어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