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늦은 것 같을 때

남들과 비교할 때, 마음이 무너질 때가 있어요

by 살쪄도괜찮조

요즘 들어 자주 드는 생각이 있어요.
“왜 나만 이렇게 느릴까?”
친구들은 취업하고, 결혼하고, 자리를 잡아가는데
나는 여전히 여기 있는 것 같아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누군가의 SNS를 보다 보면
내 모습이 작아지고 초라해져요.

괜찮다고,
나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려 해도
마음 한편이 답답해요.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곤 해요.
“진짜 늦은 걸까?”
아니면 “남들과 비교하고 있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까?”

사실 우리 모두 걷는 속도가 다르잖아요.
누군가는 빠르게,
누군가는 천천히,
또 어떤 사람은 잠시 멈춰 있기도 해요.
그건 그 사람의 리듬이고,
나는 나의 속도로 가고 있는 중이에요.

예전엔 ‘나만 이러는 건가?’ 하고 숨기고 싶었어요.
하지만 요즘은 조금씩 말하려고 해요.
“나 요즘 좀 느려.”
“괜히 마음이 뒤처지는 것 같아.”
이렇게 말하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여줘요.
나만 그런 게 아니더라고요.

요즘 저는 남들과 비교하기보단
나에게 집중하려고 해요.
“오늘 나는 뭘 했지?”
“어떤 게 힘들었고, 뭐가 괜찮았을까?”
이렇게 매일 나를 조금씩 돌보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완벽하진 않지만,
그렇게 내 속도에 익숙해지고 있어요.

조금 늦어도 괜찮아요.
잠시 멈춰도 괜찮아요.
우리, 각자 자기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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